국민의힘 잇단 전북 방문…‘호남 민심 끌어안기’

입력 2023.07.28 (07:39) 수정 2023.07.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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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얼마 전 익산 수해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이번엔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릴 새만금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을 끌어안으려는 정치적 행보로 해석됩니다.

오중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새만금을 찾았습니다.

세계 잼버리 행사장을 돌며 호우 피해와 폭염 대책 등을 두루 살폈습니다.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만큼 안전 사고 예방과 집단 감염병 차단도 주문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수인성 전염병, 질병들이 유행해선 안 되니까 그런 점에서 보건 위생 면에서도 잘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김 대표는 폭우 피해의 심각성을 공감했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지난 3월 지도부 선출 뒤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전주에서 여는 등 자신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이 바로 호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그런 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 그걸 줄여서 '볼매'! 우리 국민의힘이 호남지역 국민들로부터 '볼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위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전주을 등 지역구 선출과 전북의 정당 득표율 상승 등 호남 민심 잡기에 비장함을 보였습니다.

[김가람/국민의힘 최고위원 : "호남에서 도망치면 호남 출신 수도권 시민들도 우리 국민의힘을 포기할 것입니다. 호남을 포기하면 수도권을 잃게 될 것이고 수도권을 잃으면 우리가 무슨 염치로 영남에 갈 수 있겠습니까?"]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은 전북 특별자치도와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건설을 건의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새만금항의 물동량 확보가 아주 필수적인데 영남권 산업단지와 새만금을 연계해서 대중국 교역 시대에 교두보 역할을 하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과 새만금의 기업 유치 실적 등을 강조하고 다른 지역 현안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 없이 떠났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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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잇단 전북 방문…‘호남 민심 끌어안기’
    • 입력 2023-07-28 07:39:49
    • 수정2023-07-28 09:00:23
    뉴스광장(전주)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얼마 전 익산 수해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이번엔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릴 새만금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을 끌어안으려는 정치적 행보로 해석됩니다.

오중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새만금을 찾았습니다.

세계 잼버리 행사장을 돌며 호우 피해와 폭염 대책 등을 두루 살폈습니다.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만큼 안전 사고 예방과 집단 감염병 차단도 주문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수인성 전염병, 질병들이 유행해선 안 되니까 그런 점에서 보건 위생 면에서도 잘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김 대표는 폭우 피해의 심각성을 공감했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지난 3월 지도부 선출 뒤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전주에서 여는 등 자신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이 바로 호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그런 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 그걸 줄여서 '볼매'! 우리 국민의힘이 호남지역 국민들로부터 '볼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위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전주을 등 지역구 선출과 전북의 정당 득표율 상승 등 호남 민심 잡기에 비장함을 보였습니다.

[김가람/국민의힘 최고위원 : "호남에서 도망치면 호남 출신 수도권 시민들도 우리 국민의힘을 포기할 것입니다. 호남을 포기하면 수도권을 잃게 될 것이고 수도권을 잃으면 우리가 무슨 염치로 영남에 갈 수 있겠습니까?"]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은 전북 특별자치도와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건설을 건의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새만금항의 물동량 확보가 아주 필수적인데 영남권 산업단지와 새만금을 연계해서 대중국 교역 시대에 교두보 역할을 하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과 새만금의 기업 유치 실적 등을 강조하고 다른 지역 현안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 없이 떠났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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