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열병식 개최…신형 무인기 ‘시위 비행’

입력 2023.07.28 (21:22) 수정 2023.07.28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어젯밤(27일) 이른바 '전승절'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새로 개발했다는 '무인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공개했고, 핵 어뢰라고 주장하는 수중 드론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병식을 앞두고 김일성 광장 일대에 신형 무인기들이 날아듭니다.

전날 무장장비전시회에서 처음 등장한데 이어 실제 비행까지 나선 것입니다.

샛별이라는 이름도 공개됐습니다.

미군의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꼭 닮은 샛별 4형에는 '조선인민군 공군'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역시 미군 무인공격기 '리퍼'와 흡사한 샛별 9형은 미사일 발사 영상까지 공개됐고, 중무장한 채 차량에 실려 열병식 행진에 여러 대가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저 하나하나의 주체 병기들은 조국 수호의 굳건한 기둥이며 이 당이 써나가는 위대한 전승사의 뚜렷한 증명이고 상징입니다."]

북한이 '핵어뢰'라고 주장하는 수중 드론 '해일'로 추정되는 무기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18형과 액체연료 ICBM 화성 17형은 열병식의 맨 마지막에 등장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8차 당대회의 국방계획을 실행하는 '5개년 국방발전계획'이 의도된 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것은 당과 김정은의 성과임을 이번 열병식을 통해서 과시한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뒤 열병식이 열린 것은 14번째,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여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별도의 연설을 하지 않았고 아내 리설주와 딸 김주애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야 열병식 개최…신형 무인기 ‘시위 비행’
    • 입력 2023-07-28 21:22:59
    • 수정2023-07-28 22:10:09
    뉴스 9
[앵커]

북한이 어젯밤(27일) 이른바 '전승절'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새로 개발했다는 '무인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공개했고, 핵 어뢰라고 주장하는 수중 드론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병식을 앞두고 김일성 광장 일대에 신형 무인기들이 날아듭니다.

전날 무장장비전시회에서 처음 등장한데 이어 실제 비행까지 나선 것입니다.

샛별이라는 이름도 공개됐습니다.

미군의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꼭 닮은 샛별 4형에는 '조선인민군 공군'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역시 미군 무인공격기 '리퍼'와 흡사한 샛별 9형은 미사일 발사 영상까지 공개됐고, 중무장한 채 차량에 실려 열병식 행진에 여러 대가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저 하나하나의 주체 병기들은 조국 수호의 굳건한 기둥이며 이 당이 써나가는 위대한 전승사의 뚜렷한 증명이고 상징입니다."]

북한이 '핵어뢰'라고 주장하는 수중 드론 '해일'로 추정되는 무기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18형과 액체연료 ICBM 화성 17형은 열병식의 맨 마지막에 등장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8차 당대회의 국방계획을 실행하는 '5개년 국방발전계획'이 의도된 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것은 당과 김정은의 성과임을 이번 열병식을 통해서 과시한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뒤 열병식이 열린 것은 14번째,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여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별도의 연설을 하지 않았고 아내 리설주와 딸 김주애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