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술 취한 야간 해수욕장…‘막무가내’ 피서객에 눈살

입력 2023.07.31 (19:56) 수정 2023.07.3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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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한 여름 밤 해수욕장이 술판으로 변한데다 여기저기서 쏘아 대는 폭죽에 다른 피서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이 이러한 무질서를 제지하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피서객들의 행태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자정 무렵, 강원도 동해안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은 거대한 술판으로 변했습니다.

피서객들이 켜 놓은 요란한 음악 소리는 밤새 이어집니다.

[음주 피서객 : "제재는 없어서, 여기는 아직까지도 놀 수 있구나 라는 거에 대해서, 저희가 그냥 재밌게 놀고 있는 거고…."]

해변 곳곳에서는 폭죽이 쉼 없이 터집니다.

해수욕장 폭죽놀이는 모두 불법이지만, 단속 요원의 제지도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단속 요원 : "너네가 뭔데 이러면서 멱살을 잡거나 이런 적도 있어 가지고, 사실 그런 사람들 만나는 게 무섭죠. 오히려 저희가 잘못됐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피서객들이 떠난 자리에는 먹다 남은 술과 안주, 그리고 돗자리가 방치돼 있습니다.

담배꽁초 등 일부 쓰레기는 백사장 아래 파묻혔습니다.

문제는 해수욕장의 이러한 무질서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태료 부과가 아닌 계도 위주의 단속이 펼쳐지다 보니 피서객들의 위법 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의 폭죽 놀이에 대한 단속만 봐도 2014년부터 9년간 과태료 부과는 단 1건에 그쳤습니다.

불쾌함과 불편함은 다른 피서객의 몫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하태임/경기도 이천시 : "바다 보러 왔는데 술 먹는 분위기만 있어 가지고. 좀 보기가 좀 안 좋아 보이네요. 너무 시끄럽고. 좀 그렇네요."]

공공 관광지인 해수욕장에서 일부 피서객들의 몰지각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원·경북 10개 시군, ‘남북 9축 고속도로’ 추진협 창립

강원도와 경북지역 10개 시군은 오늘(31일) 정선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남북 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창립 총회를 열고, 고속도로 조기 추진과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남북 9축 고속도로는 양구와 정선, 경북 영천 사이 309.5킬로미터 구간으로, 사업비는 14조 8천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고속도로가 구축되면, 낙후된 접경지와 폐광지, 중부 내륙 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동해항, 올 상반기 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19.1%↓

올해 상반기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4억 2,399만 달러보다 19.1% 감소한 3억 4,208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북방산업물류진흥원은 해저케이블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세계 철강 시장 경기 침체로 전선류와 합금철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 55% 줄어, 수출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등 북방경제권 7개국의 올 상반기 수출액은 1억 9,122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5.9% 증가했습니다.

강릉시, 재활용품 자동회수기 12대 설치 운영

강릉 모루도서관과 강릉평생학습관 등 강릉지역 6개 장소에 재활용품 자동회수기 12대가 설치돼 내일(8월 1일)부터 운영됩니다.

재활용품 자동회수기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해 설치됐으며, 사용자는 휴대전화에 전용 앱을 다운 받고 라벨이 제거된 투명페트병과 알루미늄 캔을 투입구에 넣으면 됩니다.

강릉시는 1인당 하루 30개로 재활용품 회수량을 제한하고 1개당 10포인트씩 제공해 2천 점 이상일 경우 현금으로, 5천 점 이상일 경우 지역 상품권으로 매달 마지막 주에 지급할 계획입니다.

‘2023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 성료…5만여 명 방문

삼척지역 대표 여름축제인 '2023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삼척시는 지난 26일부터 어제(30일)까지 닷새간 삼척해수욕장에서 열린 올해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을 다녀간 피서객을 모두 5만여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올해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은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정상 개최됐으며 ,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등이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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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술 취한 야간 해수욕장…‘막무가내’ 피서객에 눈살
    • 입력 2023-07-31 19:56:56
    • 수정2023-07-31 20:41:01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한 여름 밤 해수욕장이 술판으로 변한데다 여기저기서 쏘아 대는 폭죽에 다른 피서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이 이러한 무질서를 제지하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피서객들의 행태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자정 무렵, 강원도 동해안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은 거대한 술판으로 변했습니다.

피서객들이 켜 놓은 요란한 음악 소리는 밤새 이어집니다.

[음주 피서객 : "제재는 없어서, 여기는 아직까지도 놀 수 있구나 라는 거에 대해서, 저희가 그냥 재밌게 놀고 있는 거고…."]

해변 곳곳에서는 폭죽이 쉼 없이 터집니다.

해수욕장 폭죽놀이는 모두 불법이지만, 단속 요원의 제지도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단속 요원 : "너네가 뭔데 이러면서 멱살을 잡거나 이런 적도 있어 가지고, 사실 그런 사람들 만나는 게 무섭죠. 오히려 저희가 잘못됐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피서객들이 떠난 자리에는 먹다 남은 술과 안주, 그리고 돗자리가 방치돼 있습니다.

담배꽁초 등 일부 쓰레기는 백사장 아래 파묻혔습니다.

문제는 해수욕장의 이러한 무질서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태료 부과가 아닌 계도 위주의 단속이 펼쳐지다 보니 피서객들의 위법 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의 폭죽 놀이에 대한 단속만 봐도 2014년부터 9년간 과태료 부과는 단 1건에 그쳤습니다.

불쾌함과 불편함은 다른 피서객의 몫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하태임/경기도 이천시 : "바다 보러 왔는데 술 먹는 분위기만 있어 가지고. 좀 보기가 좀 안 좋아 보이네요. 너무 시끄럽고. 좀 그렇네요."]

공공 관광지인 해수욕장에서 일부 피서객들의 몰지각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원·경북 10개 시군, ‘남북 9축 고속도로’ 추진협 창립

강원도와 경북지역 10개 시군은 오늘(31일) 정선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남북 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창립 총회를 열고, 고속도로 조기 추진과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남북 9축 고속도로는 양구와 정선, 경북 영천 사이 309.5킬로미터 구간으로, 사업비는 14조 8천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고속도로가 구축되면, 낙후된 접경지와 폐광지, 중부 내륙 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동해항, 올 상반기 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19.1%↓

올해 상반기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4억 2,399만 달러보다 19.1% 감소한 3억 4,208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북방산업물류진흥원은 해저케이블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세계 철강 시장 경기 침체로 전선류와 합금철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 55% 줄어, 수출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등 북방경제권 7개국의 올 상반기 수출액은 1억 9,122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5.9% 증가했습니다.

강릉시, 재활용품 자동회수기 12대 설치 운영

강릉 모루도서관과 강릉평생학습관 등 강릉지역 6개 장소에 재활용품 자동회수기 12대가 설치돼 내일(8월 1일)부터 운영됩니다.

재활용품 자동회수기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해 설치됐으며, 사용자는 휴대전화에 전용 앱을 다운 받고 라벨이 제거된 투명페트병과 알루미늄 캔을 투입구에 넣으면 됩니다.

강릉시는 1인당 하루 30개로 재활용품 회수량을 제한하고 1개당 10포인트씩 제공해 2천 점 이상일 경우 현금으로, 5천 점 이상일 경우 지역 상품권으로 매달 마지막 주에 지급할 계획입니다.

‘2023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 성료…5만여 명 방문

삼척지역 대표 여름축제인 '2023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삼척시는 지난 26일부터 어제(30일)까지 닷새간 삼척해수욕장에서 열린 올해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을 다녀간 피서객을 모두 5만여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올해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은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정상 개최됐으며 ,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등이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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