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앵커]

이번엔 소방청 상황실로 갑니다.

조유진 소방위님, 오늘 김해에서 큰불이 났다면서요.

저희 KBS로도 제보가 많이 들어왔던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

고무 원자재를 보관 중이던 창고에서 불이 나,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시커먼 연기 기둥이 하늘 높이 솟구칩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경남 김해의 고무 원자재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에 잘 타는 고무 원자재가 가득 쌓여 있어서, 헬기와 함께 소방관 등 인력 120여 명을 동원하고도 14시간 가까이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

고무 원자재 천여 톤과 함께 공장 건물 한 동이 모두 타버렸습니다.

오후 2시쯤 인천 서구의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폐염산을 보관하는 탱크 서른 개 가운데 두 개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유해 물질인 폐염산 18톤 정도가 누출되면서 재난문자가 발송됐는데요.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2시간 반에 걸쳐 폐염산을 수거하고 안전조치를 마쳤습니다.

오후 4시쯤 경기도 김포에서는 승용차가 앞차를 추돌한 뒤 중앙분리대를 넘어 차 넉 대와 보행자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보행자 1명이 숨지고, 1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형균/화면제공:이춘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