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공격에 대응 강화”…우크라 “크로아티아 통해 곡물 수출”

입력 2023.08.01 (09:53) 수정 2023.08.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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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최근 러시아 본토, 특히 모스크바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가해진데 대해 러시아가 대응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길이 막힌 우크라이나는 크로아티아 항만을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습이 최근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크렘린궁 드론 공습에 이어 지난달 24일, 그리고 지난달 30일 잇따라 모스크바를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알려주기 위한 충격 요법이라며 러시아 본토 공격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모스크바에 대한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선에서 진전이 없으니 테러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이러한 테러 공격을 지원하는 시설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에 대한 우리의 공격 강도가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군은 지난달 31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과 헤르손 등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6명의 민간인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국경 마을 브랸스크에 드론으로 맞대응했습니다.

한편 흑해 곡물 수출길이 막힌 우크라이나는 크로아티아를 통한 곡물 수출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뉴브강을 이용해 크로아티아까지 곡물을 운송한 뒤 아드리아해를 통한 반출 통로를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드미트로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이러한(크로아티아) 항구로 가는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구축하고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최근 최대 곡물 수출항 오데사뿐만 아니라 대체 항로인 다뉴브강 항만까지 공습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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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모스크바 공격에 대응 강화”…우크라 “크로아티아 통해 곡물 수출”
    • 입력 2023-08-01 09:53:24
    • 수정2023-08-01 09: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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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최근 러시아 본토, 특히 모스크바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가해진데 대해 러시아가 대응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길이 막힌 우크라이나는 크로아티아 항만을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습이 최근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크렘린궁 드론 공습에 이어 지난달 24일, 그리고 지난달 30일 잇따라 모스크바를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알려주기 위한 충격 요법이라며 러시아 본토 공격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모스크바에 대한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선에서 진전이 없으니 테러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이러한 테러 공격을 지원하는 시설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에 대한 우리의 공격 강도가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군은 지난달 31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과 헤르손 등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6명의 민간인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국경 마을 브랸스크에 드론으로 맞대응했습니다.

한편 흑해 곡물 수출길이 막힌 우크라이나는 크로아티아를 통한 곡물 수출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뉴브강을 이용해 크로아티아까지 곡물을 운송한 뒤 아드리아해를 통한 반출 통로를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드미트로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이러한(크로아티아) 항구로 가는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구축하고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최근 최대 곡물 수출항 오데사뿐만 아니라 대체 항로인 다뉴브강 항만까지 공습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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