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억 증여세 현금 완납…건물 내부거래로 증여세 마련
입력 2023.08.02 (06:38)
수정 2023.08.0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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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주식 증여 과정에서 2세인 성래은 부회장이 얻은 경제적 이득은 1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내야 하는 증여세만 해도 8백억 원이 넘는데요, KBS가 확인해보니 성 부회장은 이 돈을 일시불로 전액 현금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 부회장은 이 거액의 돈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었을까요?
이어서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래은 부회장이 와이엠에스에이 지분을 받으면서 내게 된 증여세는 850억여 원, 성 부회장은 이 돈을 6월말 국세청에 전액 현금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분할납부나 주식 등의 현물납부 없이 현금을 한꺼번에 낸 겁니다.
[김우찬/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 "대부분 엄청나게 장기에 걸쳐서 증여세를 납부를 하죠. 금액이 너무 크기 때문에... 보기에는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닌 것 같아요."]
KBS 확인 결과 성 부회장은 이 돈 대부분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와이엠에스에이로부터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와이엠에스에이가 가진 현금성 자산은 220억여 원뿐, 이 회사는 대표에게 빌려줄 거액을 어떻게 마련했을까?
대구 만촌동의 한 빌딩, 와이엠에스에이 본사가 입주해있습니다.
와이엠에스에이는 이 본사 건물을 지난 5월 30일 587억 원에 매각합니다.
매수자는 다름아닌 영원무역입니다.
[YMSA 직원/음성변조 : "(이 건물은 누구 거예요?) 그것도 제가 관련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최근 1년간 대구시 전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가장 큰 금액입니다.
[부동산중개소/음성변조 : "거래 안되는 데 비하면 제값 받고 팔았다..."]
본사 건물을 팔아서 마련한 돈을 대표이사에게 빌려준 겁니다.
와이엠에스에이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돈을 빌려주면서 국세청 고시 이자율을 적용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과 이사회 승인 등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지켰다는 겁니다.
[문철기/KBS 자문 변호사 : "증여세 납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끼리 건물을 매각하고, 그 대금을 대여해준 것이라면 주주들에게 손실을 끼쳤는지 여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와이엠에스에이 대표이사는 성래은 부회장, 영원무역 대표이사는 부친인 성기학 회장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 입니다.
이런 주식 증여 과정에서 2세인 성래은 부회장이 얻은 경제적 이득은 1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내야 하는 증여세만 해도 8백억 원이 넘는데요, KBS가 확인해보니 성 부회장은 이 돈을 일시불로 전액 현금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 부회장은 이 거액의 돈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었을까요?
이어서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래은 부회장이 와이엠에스에이 지분을 받으면서 내게 된 증여세는 850억여 원, 성 부회장은 이 돈을 6월말 국세청에 전액 현금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분할납부나 주식 등의 현물납부 없이 현금을 한꺼번에 낸 겁니다.
[김우찬/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 "대부분 엄청나게 장기에 걸쳐서 증여세를 납부를 하죠. 금액이 너무 크기 때문에... 보기에는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닌 것 같아요."]
KBS 확인 결과 성 부회장은 이 돈 대부분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와이엠에스에이로부터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와이엠에스에이가 가진 현금성 자산은 220억여 원뿐, 이 회사는 대표에게 빌려줄 거액을 어떻게 마련했을까?
대구 만촌동의 한 빌딩, 와이엠에스에이 본사가 입주해있습니다.
와이엠에스에이는 이 본사 건물을 지난 5월 30일 587억 원에 매각합니다.
매수자는 다름아닌 영원무역입니다.
[YMSA 직원/음성변조 : "(이 건물은 누구 거예요?) 그것도 제가 관련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최근 1년간 대구시 전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가장 큰 금액입니다.
[부동산중개소/음성변조 : "거래 안되는 데 비하면 제값 받고 팔았다..."]
본사 건물을 팔아서 마련한 돈을 대표이사에게 빌려준 겁니다.
와이엠에스에이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돈을 빌려주면서 국세청 고시 이자율을 적용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과 이사회 승인 등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지켰다는 겁니다.
[문철기/KBS 자문 변호사 : "증여세 납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끼리 건물을 매각하고, 그 대금을 대여해준 것이라면 주주들에게 손실을 끼쳤는지 여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와이엠에스에이 대표이사는 성래은 부회장, 영원무역 대표이사는 부친인 성기학 회장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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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0억 증여세 현금 완납…건물 내부거래로 증여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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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8-02 0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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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식 증여 과정에서 2세인 성래은 부회장이 얻은 경제적 이득은 1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내야 하는 증여세만 해도 8백억 원이 넘는데요, KBS가 확인해보니 성 부회장은 이 돈을 일시불로 전액 현금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 부회장은 이 거액의 돈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었을까요?
이어서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래은 부회장이 와이엠에스에이 지분을 받으면서 내게 된 증여세는 850억여 원, 성 부회장은 이 돈을 6월말 국세청에 전액 현금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분할납부나 주식 등의 현물납부 없이 현금을 한꺼번에 낸 겁니다.
[김우찬/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 "대부분 엄청나게 장기에 걸쳐서 증여세를 납부를 하죠. 금액이 너무 크기 때문에... 보기에는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닌 것 같아요."]
KBS 확인 결과 성 부회장은 이 돈 대부분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와이엠에스에이로부터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와이엠에스에이가 가진 현금성 자산은 220억여 원뿐, 이 회사는 대표에게 빌려줄 거액을 어떻게 마련했을까?
대구 만촌동의 한 빌딩, 와이엠에스에이 본사가 입주해있습니다.
와이엠에스에이는 이 본사 건물을 지난 5월 30일 587억 원에 매각합니다.
매수자는 다름아닌 영원무역입니다.
[YMSA 직원/음성변조 : "(이 건물은 누구 거예요?) 그것도 제가 관련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최근 1년간 대구시 전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가장 큰 금액입니다.
[부동산중개소/음성변조 : "거래 안되는 데 비하면 제값 받고 팔았다..."]
본사 건물을 팔아서 마련한 돈을 대표이사에게 빌려준 겁니다.
와이엠에스에이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돈을 빌려주면서 국세청 고시 이자율을 적용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과 이사회 승인 등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지켰다는 겁니다.
[문철기/KBS 자문 변호사 : "증여세 납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끼리 건물을 매각하고, 그 대금을 대여해준 것이라면 주주들에게 손실을 끼쳤는지 여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와이엠에스에이 대표이사는 성래은 부회장, 영원무역 대표이사는 부친인 성기학 회장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 입니다.
이런 주식 증여 과정에서 2세인 성래은 부회장이 얻은 경제적 이득은 1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내야 하는 증여세만 해도 8백억 원이 넘는데요, KBS가 확인해보니 성 부회장은 이 돈을 일시불로 전액 현금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 부회장은 이 거액의 돈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었을까요?
이어서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래은 부회장이 와이엠에스에이 지분을 받으면서 내게 된 증여세는 850억여 원, 성 부회장은 이 돈을 6월말 국세청에 전액 현금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분할납부나 주식 등의 현물납부 없이 현금을 한꺼번에 낸 겁니다.
[김우찬/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 "대부분 엄청나게 장기에 걸쳐서 증여세를 납부를 하죠. 금액이 너무 크기 때문에... 보기에는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닌 것 같아요."]
KBS 확인 결과 성 부회장은 이 돈 대부분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와이엠에스에이로부터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와이엠에스에이가 가진 현금성 자산은 220억여 원뿐, 이 회사는 대표에게 빌려줄 거액을 어떻게 마련했을까?
대구 만촌동의 한 빌딩, 와이엠에스에이 본사가 입주해있습니다.
와이엠에스에이는 이 본사 건물을 지난 5월 30일 587억 원에 매각합니다.
매수자는 다름아닌 영원무역입니다.
[YMSA 직원/음성변조 : "(이 건물은 누구 거예요?) 그것도 제가 관련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최근 1년간 대구시 전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가장 큰 금액입니다.
[부동산중개소/음성변조 : "거래 안되는 데 비하면 제값 받고 팔았다..."]
본사 건물을 팔아서 마련한 돈을 대표이사에게 빌려준 겁니다.
와이엠에스에이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돈을 빌려주면서 국세청 고시 이자율을 적용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과 이사회 승인 등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지켰다는 겁니다.
[문철기/KBS 자문 변호사 : "증여세 납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끼리 건물을 매각하고, 그 대금을 대여해준 것이라면 주주들에게 손실을 끼쳤는지 여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와이엠에스에이 대표이사는 성래은 부회장, 영원무역 대표이사는 부친인 성기학 회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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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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