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센 강변 책 가판대 일시 철거 논란

입력 2023.08.03 (09:49) 수정 2023.08.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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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센 강변을 따라 3km 길이로 늘어서 있는 책 노점 가판대.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서점이기도 한 이 책 가판대들은 450년 이 자리를 지켜왔는데요.

파리시 당국은 내년 7월 26일 센 강에서의 화려한 수상 올림픽 개막식을 위해 책 가판대 570개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노점 철거 통보를 받은 노점상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칼레/책 노점상 : "파리의 상징이며 450년 동안 존재해온 책 가판대인데, 혹 개막 행사에 지장이 된다면 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을 겁니다."]

시 당국은 일시적 철거이며 가판대 제거와 보수, 재설치 비용 모두를 대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100년 이상 돼 부서지기 쉬운 가판대들이 이사 작업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파리의 상징을 지우려는 시도라고 상인들은 말하는데요.

센 강변은 199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강변의 책 노점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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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3 09:49:40
    • 수정2023-08-03 1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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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센 강변을 따라 3km 길이로 늘어서 있는 책 노점 가판대.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서점이기도 한 이 책 가판대들은 450년 이 자리를 지켜왔는데요.

파리시 당국은 내년 7월 26일 센 강에서의 화려한 수상 올림픽 개막식을 위해 책 가판대 570개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노점 철거 통보를 받은 노점상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칼레/책 노점상 : "파리의 상징이며 450년 동안 존재해온 책 가판대인데, 혹 개막 행사에 지장이 된다면 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을 겁니다."]

시 당국은 일시적 철거이며 가판대 제거와 보수, 재설치 비용 모두를 대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100년 이상 돼 부서지기 쉬운 가판대들이 이사 작업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파리의 상징을 지우려는 시도라고 상인들은 말하는데요.

센 강변은 199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강변의 책 노점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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