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에 독감까지…휴가철 방역 비상
입력 2023.08.03 (19:46)
수정 2023.08.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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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지난주 10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부산을 찾았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때아닌 여름 독감까지 기승을 부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뙤약볕이 내리쬐는 광안리 해수욕장.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마스크는 물론이고, 야외활동에서 모든 제약이 사라진 가운데 지난주 10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양기원/경기도 남양주시 : "(코로나19) 걱정은 많이 했죠. 근데 이때 아니면 또 오기도 힘들 것 같고, 미루자니 시간도 지체될 거 같아서 그냥 어려움을 무릅쓰고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지난주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9천여 명으로,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이 숨졌고, 위 중증 환자도 하루 평균 9.6명에 달해 한 주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때아닌 여름 독감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환자도 최근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여 외래환자 천 명당 환자가 15명에서 5주 만에 17.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7살부터 12살이 전체의 40%에 가깝고, 13살에서 18살도 30%에 달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장마와 폭염으로 실내에서 오래 머무르는 데다, 여름 휴가 기간까지 겹쳐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환기를 잘 하지 않고 계속 냉방을 가동하는 경우에는 밀폐·밀집·밀접이라는 감염 전파가 아주 용이한 환경이 조성될 위험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19 감염병 단계를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추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단계를 낮추더라도 병원급 의료기관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지, 말지 등의 구체적인 조치는 더 검토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지난주 10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부산을 찾았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때아닌 여름 독감까지 기승을 부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뙤약볕이 내리쬐는 광안리 해수욕장.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마스크는 물론이고, 야외활동에서 모든 제약이 사라진 가운데 지난주 10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양기원/경기도 남양주시 : "(코로나19) 걱정은 많이 했죠. 근데 이때 아니면 또 오기도 힘들 것 같고, 미루자니 시간도 지체될 거 같아서 그냥 어려움을 무릅쓰고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지난주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9천여 명으로,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이 숨졌고, 위 중증 환자도 하루 평균 9.6명에 달해 한 주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때아닌 여름 독감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환자도 최근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여 외래환자 천 명당 환자가 15명에서 5주 만에 17.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7살부터 12살이 전체의 40%에 가깝고, 13살에서 18살도 30%에 달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장마와 폭염으로 실내에서 오래 머무르는 데다, 여름 휴가 기간까지 겹쳐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환기를 잘 하지 않고 계속 냉방을 가동하는 경우에는 밀폐·밀집·밀접이라는 감염 전파가 아주 용이한 환경이 조성될 위험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19 감염병 단계를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추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단계를 낮추더라도 병원급 의료기관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지, 말지 등의 구체적인 조치는 더 검토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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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재유행에 독감까지…휴가철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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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8-04 08: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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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지난주 10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부산을 찾았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때아닌 여름 독감까지 기승을 부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뙤약볕이 내리쬐는 광안리 해수욕장.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마스크는 물론이고, 야외활동에서 모든 제약이 사라진 가운데 지난주 10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양기원/경기도 남양주시 : "(코로나19) 걱정은 많이 했죠. 근데 이때 아니면 또 오기도 힘들 것 같고, 미루자니 시간도 지체될 거 같아서 그냥 어려움을 무릅쓰고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지난주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9천여 명으로,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이 숨졌고, 위 중증 환자도 하루 평균 9.6명에 달해 한 주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때아닌 여름 독감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환자도 최근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여 외래환자 천 명당 환자가 15명에서 5주 만에 17.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7살부터 12살이 전체의 40%에 가깝고, 13살에서 18살도 30%에 달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장마와 폭염으로 실내에서 오래 머무르는 데다, 여름 휴가 기간까지 겹쳐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환기를 잘 하지 않고 계속 냉방을 가동하는 경우에는 밀폐·밀집·밀접이라는 감염 전파가 아주 용이한 환경이 조성될 위험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19 감염병 단계를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추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단계를 낮추더라도 병원급 의료기관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지, 말지 등의 구체적인 조치는 더 검토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지난주 10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부산을 찾았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때아닌 여름 독감까지 기승을 부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뙤약볕이 내리쬐는 광안리 해수욕장.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마스크는 물론이고, 야외활동에서 모든 제약이 사라진 가운데 지난주 10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양기원/경기도 남양주시 : "(코로나19) 걱정은 많이 했죠. 근데 이때 아니면 또 오기도 힘들 것 같고, 미루자니 시간도 지체될 거 같아서 그냥 어려움을 무릅쓰고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지난주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9천여 명으로,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이 숨졌고, 위 중증 환자도 하루 평균 9.6명에 달해 한 주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때아닌 여름 독감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환자도 최근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여 외래환자 천 명당 환자가 15명에서 5주 만에 17.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7살부터 12살이 전체의 40%에 가깝고, 13살에서 18살도 30%에 달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장마와 폭염으로 실내에서 오래 머무르는 데다, 여름 휴가 기간까지 겹쳐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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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19 감염병 단계를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추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단계를 낮추더라도 병원급 의료기관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지, 말지 등의 구체적인 조치는 더 검토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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