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백화점에서 또 묻지마 흉기난동…14명 부상

입력 2023.08.03 (21:01) 수정 2023.08.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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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러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세 시간 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백화점입니다.

6분 정도만에 열 네 명이 다쳤고, 20대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먼저,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흉기를 든 채 백화점 안을 성큼성큼 걸어가는 한 남성.

검은색 외투에 선글라스를 끼고 두리번 거립니다.

놀란 사람들은 흠칫 물러섭니다.

남성은 갑자기 사람들을 향해 달려가며 흉기를 마구 휘두릅니다.

갑작스런 공격에 곳곳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백화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여성 분은 의식이 없으셨고요, 남성 분은 식은땀을 흘리시면서 쓰러져 있었습니다. 저 쪽 로비에서."]

경기도 성남시의 한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난동이 발생한 건 오늘 오후 6시쯤.

범인은 먼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 5명을 덮쳤고, 곧바로 백화점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현행범 체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6분.

그 사이 흉기에 다친 사람은 9명입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피해자 분) 피가 복부부터 이제 바지 급소 쪽까지 피가 다 적셔져 있었고요."]

부상자 한 명은 심정지 상태까지 갈 정도로 심각하게 다쳤지만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인근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20대 배달업 종사자이고 피해망상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신 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피의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아직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건 직후 현장 주변에선 범인이 여럿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경찰은 피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서정혁/영상제공: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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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백화점에서 또 묻지마 흉기난동…14명 부상
    • 입력 2023-08-03 21:01:47
    • 수정2023-08-03 21:54:30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러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세 시간 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백화점입니다.

6분 정도만에 열 네 명이 다쳤고, 20대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먼저,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흉기를 든 채 백화점 안을 성큼성큼 걸어가는 한 남성.

검은색 외투에 선글라스를 끼고 두리번 거립니다.

놀란 사람들은 흠칫 물러섭니다.

남성은 갑자기 사람들을 향해 달려가며 흉기를 마구 휘두릅니다.

갑작스런 공격에 곳곳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백화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여성 분은 의식이 없으셨고요, 남성 분은 식은땀을 흘리시면서 쓰러져 있었습니다. 저 쪽 로비에서."]

경기도 성남시의 한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난동이 발생한 건 오늘 오후 6시쯤.

범인은 먼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 5명을 덮쳤고, 곧바로 백화점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현행범 체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6분.

그 사이 흉기에 다친 사람은 9명입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피해자 분) 피가 복부부터 이제 바지 급소 쪽까지 피가 다 적셔져 있었고요."]

부상자 한 명은 심정지 상태까지 갈 정도로 심각하게 다쳤지만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인근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20대 배달업 종사자이고 피해망상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신 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피의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아직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건 직후 현장 주변에선 범인이 여럿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경찰은 피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서정혁/영상제공: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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