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안 돼요”…‘마약 경각심’을 높여라!
입력 2023.08.03 (21:41)
수정 2023.08.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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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김밥'이나 '마약 떡볶이'처럼 마약이라는 단어가 흔히 사용되면서 청소년들의 마약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마약 이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 간판에 '마약'과 '중독' 글자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습니다.
메뉴에도 '마약'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습니다.
대로변의 또 다른 음식점도 마찬가지, 어느새 드물지 않게 된 풍경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마약 용어의 사용이 마약을 친숙하게 여기고 경계심을 낮추게 하며 최근의 청소년 마약 사범 급증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식약처는 그래서 각 지자체와 함께 상호나 음식 이름에 '마약'이라는 말을 붙이지 말자는 운동을 진행 중입니다.
[박순아/경기 고양시 덕양구 산업위생과장 :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한테 (마약이) 좋다는 이미지로 오인되면 안 되기 때문에…"]
한 음식점 주인은 마약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된 만큼 마약 용어를 사용하면 영업에 오히려 나쁠 거라고 말합니다.
[전광춘/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겠죠.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요?) 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고 봐야죠."]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주들 경우엔 명칭 변경이 쉽지 않고, 행정 관청으로서도 뾰족한 대응책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한창익/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장 : "사회적으로 인식이 좀 높아졌을 때 그것이 법으로 금지를 한다든가 하고, 지금 현재로는 행정지도만 이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결국 업계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데 지난 6월 전북 전주에서는 '소문난' 같은 다른 말로 바꿔 주면 좋겠다는 초등학생들 편지에 업주가 상호를 바꾸는 일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마약 김밥'이나 '마약 떡볶이'처럼 마약이라는 단어가 흔히 사용되면서 청소년들의 마약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마약 이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 간판에 '마약'과 '중독' 글자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습니다.
메뉴에도 '마약'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습니다.
대로변의 또 다른 음식점도 마찬가지, 어느새 드물지 않게 된 풍경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마약 용어의 사용이 마약을 친숙하게 여기고 경계심을 낮추게 하며 최근의 청소년 마약 사범 급증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식약처는 그래서 각 지자체와 함께 상호나 음식 이름에 '마약'이라는 말을 붙이지 말자는 운동을 진행 중입니다.
[박순아/경기 고양시 덕양구 산업위생과장 :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한테 (마약이) 좋다는 이미지로 오인되면 안 되기 때문에…"]
한 음식점 주인은 마약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된 만큼 마약 용어를 사용하면 영업에 오히려 나쁠 거라고 말합니다.
[전광춘/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겠죠.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요?) 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고 봐야죠."]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주들 경우엔 명칭 변경이 쉽지 않고, 행정 관청으로서도 뾰족한 대응책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한창익/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장 : "사회적으로 인식이 좀 높아졌을 때 그것이 법으로 금지를 한다든가 하고, 지금 현재로는 행정지도만 이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결국 업계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데 지난 6월 전북 전주에서는 '소문난' 같은 다른 말로 바꿔 주면 좋겠다는 초등학생들 편지에 업주가 상호를 바꾸는 일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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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안 돼요”…‘마약 경각심’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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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8-03 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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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김밥'이나 '마약 떡볶이'처럼 마약이라는 단어가 흔히 사용되면서 청소년들의 마약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마약 이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 간판에 '마약'과 '중독' 글자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습니다.
메뉴에도 '마약'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습니다.
대로변의 또 다른 음식점도 마찬가지, 어느새 드물지 않게 된 풍경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마약 용어의 사용이 마약을 친숙하게 여기고 경계심을 낮추게 하며 최근의 청소년 마약 사범 급증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식약처는 그래서 각 지자체와 함께 상호나 음식 이름에 '마약'이라는 말을 붙이지 말자는 운동을 진행 중입니다.
[박순아/경기 고양시 덕양구 산업위생과장 :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한테 (마약이) 좋다는 이미지로 오인되면 안 되기 때문에…"]
한 음식점 주인은 마약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된 만큼 마약 용어를 사용하면 영업에 오히려 나쁠 거라고 말합니다.
[전광춘/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겠죠.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요?) 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고 봐야죠."]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주들 경우엔 명칭 변경이 쉽지 않고, 행정 관청으로서도 뾰족한 대응책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한창익/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장 : "사회적으로 인식이 좀 높아졌을 때 그것이 법으로 금지를 한다든가 하고, 지금 현재로는 행정지도만 이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결국 업계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데 지난 6월 전북 전주에서는 '소문난' 같은 다른 말로 바꿔 주면 좋겠다는 초등학생들 편지에 업주가 상호를 바꾸는 일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마약 김밥'이나 '마약 떡볶이'처럼 마약이라는 단어가 흔히 사용되면서 청소년들의 마약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마약 이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 간판에 '마약'과 '중독' 글자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습니다.
메뉴에도 '마약'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습니다.
대로변의 또 다른 음식점도 마찬가지, 어느새 드물지 않게 된 풍경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마약 용어의 사용이 마약을 친숙하게 여기고 경계심을 낮추게 하며 최근의 청소년 마약 사범 급증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식약처는 그래서 각 지자체와 함께 상호나 음식 이름에 '마약'이라는 말을 붙이지 말자는 운동을 진행 중입니다.
[박순아/경기 고양시 덕양구 산업위생과장 :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한테 (마약이) 좋다는 이미지로 오인되면 안 되기 때문에…"]
한 음식점 주인은 마약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된 만큼 마약 용어를 사용하면 영업에 오히려 나쁠 거라고 말합니다.
[전광춘/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겠죠.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요?) 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고 봐야죠."]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주들 경우엔 명칭 변경이 쉽지 않고, 행정 관청으로서도 뾰족한 대응책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한창익/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장 : "사회적으로 인식이 좀 높아졌을 때 그것이 법으로 금지를 한다든가 하고, 지금 현재로는 행정지도만 이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결국 업계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데 지난 6월 전북 전주에서는 '소문난' 같은 다른 말로 바꿔 주면 좋겠다는 초등학생들 편지에 업주가 상호를 바꾸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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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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