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윤관석·이성만 의원 구속 기로…이르면 오늘 밤 결과

입력 2023.08.04 (21:42) 수정 2023.08.0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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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 상황 알아봅니다.

윤관석, 이성만, 두 의원이 구속될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법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현규 기자, 영장 심사가 오전에 있었는데, 언제쯤 결과가 나올까요?

[리포트]

영장심사가 끝난 지 9시간 넘게 지났는데요.

이르면 오늘(4일) 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두 의원은 영장 심사에 출석하면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관석/의원 : "법원 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적극적으로 잘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성만/의원 :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얼마나 부당한지를 제가 잘 설명드릴 거고요, 현명한 판단을 받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윤관석 의원은 2021년 송영길 당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당선을 위해 현금 6천만 원을 봉투 20개에 나눠 민주당 의원들에게 건넨 혐의입니다.

이성만 의원은 천여만 원을 경선 캠프에 제공한 혐의와 3백만 원이 든 봉투 하나를 받은 혐의입니다.

구속영장 심사는 두 시간여 만에 끝났는데요.

법원은 오늘 두 의원에 대해 각각 다른 영장전담 판사를 배정해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영장심사에서 두 의원의 혐의가 매표 행위와 같고,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다른 선거 사범들은 구속됐다고 강조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윤관석 의원은 돈 봉투를 조성한 적도, 나눠준 적도 없는데 녹취만 갖고 영장을 청구했단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고요.

이성만 의원 역시 캠프에 선거자금 목적으로 돈을 준 적이 없다, 돈 봉투는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달자가 입을 열어야 수수자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돈 봉투 의혹 수사의 특성상, 검찰은 두 의원의 신병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만약 영장이 발부되면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될 거로 보이지만, 기각된다면 수수자 특정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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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봉투’ 윤관석·이성만 의원 구속 기로…이르면 오늘 밤 결과
    • 입력 2023-08-04 21:42:09
    • 수정2023-08-05 07:56:17
    뉴스 9
[앵커]

이번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 상황 알아봅니다.

윤관석, 이성만, 두 의원이 구속될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법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현규 기자, 영장 심사가 오전에 있었는데, 언제쯤 결과가 나올까요?

[리포트]

영장심사가 끝난 지 9시간 넘게 지났는데요.

이르면 오늘(4일) 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두 의원은 영장 심사에 출석하면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관석/의원 : "법원 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적극적으로 잘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성만/의원 :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얼마나 부당한지를 제가 잘 설명드릴 거고요, 현명한 판단을 받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윤관석 의원은 2021년 송영길 당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당선을 위해 현금 6천만 원을 봉투 20개에 나눠 민주당 의원들에게 건넨 혐의입니다.

이성만 의원은 천여만 원을 경선 캠프에 제공한 혐의와 3백만 원이 든 봉투 하나를 받은 혐의입니다.

구속영장 심사는 두 시간여 만에 끝났는데요.

법원은 오늘 두 의원에 대해 각각 다른 영장전담 판사를 배정해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영장심사에서 두 의원의 혐의가 매표 행위와 같고,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다른 선거 사범들은 구속됐다고 강조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윤관석 의원은 돈 봉투를 조성한 적도, 나눠준 적도 없는데 녹취만 갖고 영장을 청구했단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고요.

이성만 의원 역시 캠프에 선거자금 목적으로 돈을 준 적이 없다, 돈 봉투는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달자가 입을 열어야 수수자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돈 봉투 의혹 수사의 특성상, 검찰은 두 의원의 신병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만약 영장이 발부되면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될 거로 보이지만, 기각된다면 수수자 특정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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