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안타 2도루…추신수 넘어 한국인 빅리거 시즌 최다 도루

[앵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23호,24호 도루를 기록하며 추신수를 넘어 한국인 빅리거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 최지만도 동반 활약하며 한국 선수 두 명이 펄펄 날았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기술적으로 쳐내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쳤습니다.

왼손을 몸에 붙여 상대 태그를 피하고 오른손으로 베이스를 터치하는 묘기 같은 도루였습니다.

김하성의 시즌 23호 도루로 2010년 추신수를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습니다.

3회에도 김하성은 시속 162km의 빠른 공을 받아쳐 시즌 100번째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또 한 번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24호 도루까지 올렸습니다.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치른 최지만은 상대의 공이 뒤로 빠진 틈을 타 득점을 올린 뒤 김하성과 손을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최지만은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로 2득점을 올리며 김하성과 함께 맹활약을 예고했습니다.

국내 프로야구에선 두산 양석환이 괴력을 뽐내며 시즌 16호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발사각 48.3도 하늘 높이 솟구쳤다 담장 너머로 떨어지는 곡사포 같은 홈런이었습니다.

믿기 힘든 홈런을 쳐낸 양석환은 이승엽 감독과 손 하트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두산은 선발 브랜든도 7회까지 삼진 8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삼성 오재일의 안타성 타구를 LG 2루수 신민재가 아웃으로 만듭니다.

타구 방향을 예측한 수비 이동부터 한 바퀴 돌아 던진 송구 동작까지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에선 삼성이 이틀연속 엘지를 잡았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