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에어컨 판매·전력 수요↑…오늘·내일 전력 피크

입력 2023.08.07 (06:32) 수정 2023.08.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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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치고 답답한 더위가 연일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제라도 사야겠다는 사람이 늘면서 여름 가전 판매량도 훌쩍 늘었는데요.

이런 냉방 수요에 더해 휴가가 집중되는 시기가 끝나고 평일을 맞은 오늘은 산업 현장이 가동되면서 전력 수요가 올 여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에어컨 설치 기사들의 하루는 말 그대로 쉴 틈이 없습니다.

이른 오전부터 시작된 업무는 밤 9시는 되어야 끝이 납니다.

[문국주/삼성전자로지텍 설치팀장 : "너무 덥고요. 저희도 엄청 힘든데, '시원하게 해주셔서 참 좋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이런 말 들으면 진짜 너무 기분 좋습니다. 보람도 느끼고요."]

실제 가전 매장에는 에어컨 관련 문의 전화가 이어집니다.

["상업용 에어컨요? 네. 중대형 에어컨 판매하고 있습니다."]

롯데 하이마트의 경우 장마가 끝난 지난달 26일 이후 에어컨 판매량은, 1년 전보다는 80%나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기요금 인상 여파로 상대적으로 전력 소비량이 적은 선풍기 판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최정훈/롯데하이마트 오목교점 판매부장 : "아무래도 장마 끝나고 무더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니까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여름 가전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고요. 실제로 구매하시려고 방문하시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폭염에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기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76기가와트 정도였던 최대수요전력은, 지난 3일 86기가와트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오늘과 내일, 전력 수요가 올 여름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예비 전력이 10기가와트 이상으로 충분하다면서도,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단계별 조치 사항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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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에어컨 판매·전력 수요↑…오늘·내일 전력 피크
    • 입력 2023-08-07 06:32:02
    • 수정2023-08-07 19:57:31
    뉴스광장 1부
[앵커]

지치고 답답한 더위가 연일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제라도 사야겠다는 사람이 늘면서 여름 가전 판매량도 훌쩍 늘었는데요.

이런 냉방 수요에 더해 휴가가 집중되는 시기가 끝나고 평일을 맞은 오늘은 산업 현장이 가동되면서 전력 수요가 올 여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에어컨 설치 기사들의 하루는 말 그대로 쉴 틈이 없습니다.

이른 오전부터 시작된 업무는 밤 9시는 되어야 끝이 납니다.

[문국주/삼성전자로지텍 설치팀장 : "너무 덥고요. 저희도 엄청 힘든데, '시원하게 해주셔서 참 좋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이런 말 들으면 진짜 너무 기분 좋습니다. 보람도 느끼고요."]

실제 가전 매장에는 에어컨 관련 문의 전화가 이어집니다.

["상업용 에어컨요? 네. 중대형 에어컨 판매하고 있습니다."]

롯데 하이마트의 경우 장마가 끝난 지난달 26일 이후 에어컨 판매량은, 1년 전보다는 80%나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기요금 인상 여파로 상대적으로 전력 소비량이 적은 선풍기 판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최정훈/롯데하이마트 오목교점 판매부장 : "아무래도 장마 끝나고 무더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니까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여름 가전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고요. 실제로 구매하시려고 방문하시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폭염에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기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76기가와트 정도였던 최대수요전력은, 지난 3일 86기가와트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오늘과 내일, 전력 수요가 올 여름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예비 전력이 10기가와트 이상으로 충분하다면서도,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단계별 조치 사항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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