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지 철수 결정”…이 시각 새만금잼버리

입력 2023.08.07 (17:04) 수정 2023.08.07 (1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괴롭혔던 폭염 문제가 풀리는가 싶더니, 이번엔 태풍이 다가오면서 아예 조기 철수가 결정됐습니다.

잼버리 현장 연결합니다.

오정현 기자, 조기 퇴영이라는 게, 참가국 모두 야영지를 떠난다는 거죠?

[기자]

네, 새만금 잼버리 현장입니다.

세계 각국 참가자가 본격적으로 이곳 새만금에 모여든 게 지난 1일이니까, 정확히 일주일 만에 다시 짐을 싸게 됐습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향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이 내다본 태풍 예상 경로를 보면, 이곳 새만금은 빠르면 모레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을 받습니다.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 가운데를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 있는 2만 개 텐트는 태풍이 몰고 온 거센 비바람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시설은 분명 아닙니다.

원래 조직위는 비상대피소를 3백여 곳에 마련했는데, 이 계획은 상황을 잠시 피했다가 다시 야영지로 돌아오는 거라, 며칠이 될지 모르는 태풍 상황에선 쓸 수 없는 계획입니다.

그래서 아예 야영지를 비우기로 한 겁니다.

[앵커]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만 수만 명인데, 그럼 어디로, 언제 이동합니까?

[기자]

조금 전 행정안전부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어제 윤석렬 대통령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하고요.

이 대피 계획은 세계연맹과 각국 대표단의 우려와 요청도 반영했다고 합니다.

앞서 폭염 문제를 시작으로 갖은 논란을 겪으면서 영국, 미국이 차례로 철수했죠.

그래서 지금 여기 남은 참가자가 3만 6천 명 정도고요.

이 인원이 내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야영장을 빠져나갑니다.

버스 천 대 이상이 동원될 예정인데, 국가별로 이 버스에 통역 요원도 두기로 했습니다.

대원들은 일단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옮겨가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태풍 영향을 수도권 쪽이 가장 적게 받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금 서울에 있는 대학교 기숙사와 기업체 연수시설, 체육관 같은 구청 시설 등 대원들이 지낼 곳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습니다.

11일에 열리는 K팝 콘서트도 서울 상암월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서 열립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야영지 철수 결정”…이 시각 새만금잼버리
    • 입력 2023-08-07 17:04:26
    • 수정2023-08-07 17:44:35
    뉴스 5
[앵커]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괴롭혔던 폭염 문제가 풀리는가 싶더니, 이번엔 태풍이 다가오면서 아예 조기 철수가 결정됐습니다.

잼버리 현장 연결합니다.

오정현 기자, 조기 퇴영이라는 게, 참가국 모두 야영지를 떠난다는 거죠?

[기자]

네, 새만금 잼버리 현장입니다.

세계 각국 참가자가 본격적으로 이곳 새만금에 모여든 게 지난 1일이니까, 정확히 일주일 만에 다시 짐을 싸게 됐습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향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이 내다본 태풍 예상 경로를 보면, 이곳 새만금은 빠르면 모레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을 받습니다.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 가운데를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 있는 2만 개 텐트는 태풍이 몰고 온 거센 비바람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시설은 분명 아닙니다.

원래 조직위는 비상대피소를 3백여 곳에 마련했는데, 이 계획은 상황을 잠시 피했다가 다시 야영지로 돌아오는 거라, 며칠이 될지 모르는 태풍 상황에선 쓸 수 없는 계획입니다.

그래서 아예 야영지를 비우기로 한 겁니다.

[앵커]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만 수만 명인데, 그럼 어디로, 언제 이동합니까?

[기자]

조금 전 행정안전부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어제 윤석렬 대통령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하고요.

이 대피 계획은 세계연맹과 각국 대표단의 우려와 요청도 반영했다고 합니다.

앞서 폭염 문제를 시작으로 갖은 논란을 겪으면서 영국, 미국이 차례로 철수했죠.

그래서 지금 여기 남은 참가자가 3만 6천 명 정도고요.

이 인원이 내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야영장을 빠져나갑니다.

버스 천 대 이상이 동원될 예정인데, 국가별로 이 버스에 통역 요원도 두기로 했습니다.

대원들은 일단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옮겨가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태풍 영향을 수도권 쪽이 가장 적게 받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금 서울에 있는 대학교 기숙사와 기업체 연수시설, 체육관 같은 구청 시설 등 대원들이 지낼 곳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습니다.

11일에 열리는 K팝 콘서트도 서울 상암월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서 열립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