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모레 남해안 상륙…전국이 태풍 영향권

입력 2023.08.08 (06:59) 수정 2023.08.0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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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이 모레인 목요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폭염은 주춤하겠지만, 내일부터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6호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카눈은 어젯밤부터 방향을 한반도쪽으로 틀었고,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모레 오전쯤엔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 내륙을 통과해 북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경상 해안에 상륙해서 11일까지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 카눈은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까지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보내는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오늘도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부터는 한반도 전역이 점차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전국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폭우에 대비해야 합니다.

내일과 모레, 강원 영동에 많은 곳 500mm 이상, 영남 동해안에 30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충청과 호남 동부에도 150mm 넘는 비가 예상됩니다.

나무가 쓰러질 정도의 강한 바람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영남 해안에 작은 돌이 날아다닐 정도인 초속 4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또, 강원 영동과 제주, 영남 내륙에는 최고 초속 35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는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고,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너울이 밀려올 수 있습니다.

만조 시에는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2주 넘게 이어진 전국적인 폭염은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에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미정 신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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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카눈’ 모레 남해안 상륙…전국이 태풍 영향권
    • 입력 2023-08-08 06:59:14
    • 수정2023-08-08 07: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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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모레인 목요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폭염은 주춤하겠지만, 내일부터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6호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카눈은 어젯밤부터 방향을 한반도쪽으로 틀었고,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모레 오전쯤엔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 내륙을 통과해 북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경상 해안에 상륙해서 11일까지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 카눈은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까지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보내는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오늘도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부터는 한반도 전역이 점차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전국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폭우에 대비해야 합니다.

내일과 모레, 강원 영동에 많은 곳 500mm 이상, 영남 동해안에 30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충청과 호남 동부에도 150mm 넘는 비가 예상됩니다.

나무가 쓰러질 정도의 강한 바람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영남 해안에 작은 돌이 날아다닐 정도인 초속 4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또, 강원 영동과 제주, 영남 내륙에는 최고 초속 35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는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고,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너울이 밀려올 수 있습니다.

만조 시에는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2주 넘게 이어진 전국적인 폭염은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에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미정 신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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