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가격, 2년 연속 10%씩 뛰었다…소비자단체 “인하 여력 있다”

입력 2023.08.08 (19:32) 수정 2023.08.08 (19: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무더위에 많이 찾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전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보다 상승폭이 훨씬 큰데,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만큼 가격을 낮출 여력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낮 찜통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아이스크림.

한여름 편의점에서 팔리는 대표 품목이지만, 한 개를 담기도 부담스럽습니다.

[조진호/서울 은평구 : "정가를 주고 먹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것 같고. 그래도 행사나 이런 것들을 많이 진행하니까…. 천 원 정도면 괜찮을 거 같아요."]

실제 올해 초부터 빙과업체는 줄줄이 주요 제품의 소매점 판매가를 20% 올렸습니다.

이달 들어선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가격도 8% 올라 작은 컵 하나가 4천 원에 달합니다.

아이스크림 가격은 1년 만에 10% 넘게 올라 전체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보다 훨씬 높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에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인상률을 기록한 뒤 가격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빙과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원부자재 가격을 비롯해서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의 제조원가가 상승하여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는 가격을 내릴 여지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정백당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도 빙과업계는 움직이지 않았다고 비판합니다.

[최우성/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국장 :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였다는 이유만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였다면,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거나 하락하였을 때는 이에 맞도록 가격 조정이 필요합니다."]

빙과업체 측은 아이스크림 특성상 냉동 보관과 운송에 들어가는 비용이 최근 더 늘어나면서 당장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서수민·여현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이스크림 가격, 2년 연속 10%씩 뛰었다…소비자단체 “인하 여력 있다”
    • 입력 2023-08-08 19:32:00
    • 수정2023-08-08 19:36:40
    뉴스7(창원)
[앵커]

무더위에 많이 찾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전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보다 상승폭이 훨씬 큰데,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만큼 가격을 낮출 여력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낮 찜통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아이스크림.

한여름 편의점에서 팔리는 대표 품목이지만, 한 개를 담기도 부담스럽습니다.

[조진호/서울 은평구 : "정가를 주고 먹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것 같고. 그래도 행사나 이런 것들을 많이 진행하니까…. 천 원 정도면 괜찮을 거 같아요."]

실제 올해 초부터 빙과업체는 줄줄이 주요 제품의 소매점 판매가를 20% 올렸습니다.

이달 들어선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가격도 8% 올라 작은 컵 하나가 4천 원에 달합니다.

아이스크림 가격은 1년 만에 10% 넘게 올라 전체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보다 훨씬 높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에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인상률을 기록한 뒤 가격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빙과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원부자재 가격을 비롯해서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의 제조원가가 상승하여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는 가격을 내릴 여지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정백당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도 빙과업계는 움직이지 않았다고 비판합니다.

[최우성/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국장 :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였다는 이유만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였다면,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거나 하락하였을 때는 이에 맞도록 가격 조정이 필요합니다."]

빙과업체 측은 아이스크림 특성상 냉동 보관과 운송에 들어가는 비용이 최근 더 늘어나면서 당장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서수민·여현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