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에 태풍까지…휴가 마지막 날 민방위복 입은 윤 대통령

입력 2023.08.09 (07:17) 수정 2023.08.0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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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9일) 휴가 복귀 예정이었는데, 현안들이 이어지자 하루 앞당겨서 어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태풍 '카눈' 대응 태세와 잼버리대회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부처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이런 급한 현안 외에도, 여러 과제가 휴가에서 복귀한 윤 대통령 앞에 놓여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가 마지막 날, 윤석열 대통령은 민방위복 차림으로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았습니다.

태풍 '카눈'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지난번과 달라야 한다,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관계 기관 간 신속한 상황 공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됩니다.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초반부터 잡음이 계속된 잼버리대회가 잘 마무리되도록 하라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을 방문한 세계 청소년들이 좋은 기억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루 빠른 사실상의 업무 복귀, 신속히 현안에 대응해 하반기 국정동력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잼버리 논란과 흉기 난동, 재난 대응 등 폭발력 있는 현안에는, 휴가 중에도 지시를 이어갔습니다.

'잼버리 책임론' 등 정치권 공방에는 거리를 두며 논란이 번지는 걸 일단 관리하는 기류입니다.

책임 소재를 가리는 감찰은 대회가 끝난 뒤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말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거라는 관측에도, 정부는 찬성한 일 없다,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 밖에 한미일 정상회의와 광복절 특별사면 등의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 하반기 이른바 '국회의 시간'을 앞두고, 적극적인 현안 대처로 국정동력 관리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올해 하반기 국정 쇄신의 신호탄이 될 걸로 여겨졌던 일부 부처 개각은, 이달 말로 미뤄질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 예상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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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잼버리에 태풍까지…휴가 마지막 날 민방위복 입은 윤 대통령
    • 입력 2023-08-09 07:17:07
    • 수정2023-08-09 07: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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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9일) 휴가 복귀 예정이었는데, 현안들이 이어지자 하루 앞당겨서 어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태풍 '카눈' 대응 태세와 잼버리대회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부처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이런 급한 현안 외에도, 여러 과제가 휴가에서 복귀한 윤 대통령 앞에 놓여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가 마지막 날, 윤석열 대통령은 민방위복 차림으로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았습니다.

태풍 '카눈'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지난번과 달라야 한다,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관계 기관 간 신속한 상황 공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됩니다.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초반부터 잡음이 계속된 잼버리대회가 잘 마무리되도록 하라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을 방문한 세계 청소년들이 좋은 기억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루 빠른 사실상의 업무 복귀, 신속히 현안에 대응해 하반기 국정동력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잼버리 논란과 흉기 난동, 재난 대응 등 폭발력 있는 현안에는, 휴가 중에도 지시를 이어갔습니다.

'잼버리 책임론' 등 정치권 공방에는 거리를 두며 논란이 번지는 걸 일단 관리하는 기류입니다.

책임 소재를 가리는 감찰은 대회가 끝난 뒤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말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거라는 관측에도, 정부는 찬성한 일 없다,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 밖에 한미일 정상회의와 광복절 특별사면 등의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 하반기 이른바 '국회의 시간'을 앞두고, 적극적인 현안 대처로 국정동력 관리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올해 하반기 국정 쇄신의 신호탄이 될 걸로 여겨졌던 일부 부처 개각은, 이달 말로 미뤄질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 예상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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