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미국 WSJ “지중해 국가들, 가뭄에 바닷물을 식수로 사용”

입력 2023.08.09 (12:31) 수정 2023.08.0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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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전례없는 가뭄으로 남미 우루과이에선 석 달 넘게 염분이 담긴 강물을 식수에 섞어 물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스페인 등 지중해 주변 국가들도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지자 바닷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있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은 30개월째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가장 큰 저수지 중 하나인 사우 저수지의 올해 초 전체 수용량이 6% 밖에 차지 않아, 1960년대에 수몰된 중세 교회가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카탈루냐 당국은 향후 3년간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담수화 용량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는데요.

지난해 여름부터 요브레가트 담수화 플랜트가 초당 1900리터 이상의 담수를 생산하며 풀가동 중입니다.

다만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것이 많은 비용이 들고, 담수화 후 남은 초염분수가 해양 생태계에 좋지 않아서 이를 해결할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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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8-09 12: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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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전례없는 가뭄으로 남미 우루과이에선 석 달 넘게 염분이 담긴 강물을 식수에 섞어 물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스페인 등 지중해 주변 국가들도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지자 바닷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있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은 30개월째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가장 큰 저수지 중 하나인 사우 저수지의 올해 초 전체 수용량이 6% 밖에 차지 않아, 1960년대에 수몰된 중세 교회가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카탈루냐 당국은 향후 3년간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담수화 용량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는데요.

지난해 여름부터 요브레가트 담수화 플랜트가 초당 1900리터 이상의 담수를 생산하며 풀가동 중입니다.

다만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것이 많은 비용이 들고, 담수화 후 남은 초염분수가 해양 생태계에 좋지 않아서 이를 해결할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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