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일본 규슈 폭우·강풍, 정전 등 피해 커져

입력 2023.08.09 (19:09) 수정 2023.08.0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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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길목에 있는 일본 규슈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과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정전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규슈 남부에서는 곳에 따라 시간당 40mm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고, 특히 미야자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70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NHK뉴스 : "(미야자키현에서는) 곳에 따라 평년의 8월 강우량을 넘는 기록적인 큰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초속 3~40 미터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가고시마현에서는 길을 걷던 70대 남성이 강풍에 넘어지는 등 부상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만 6천 가구 이상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규슈를 오가는 항공편과 신칸센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등에서는 비구름이 선 모양으로 이어져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이른바 '선상강수대'가 형성돼 토사 재해나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규슈 남부 지방에 토사재해경계정보가 발령됐고, 범람위험수위를 넘은 하천도 있습니다.

규슈와 시코쿠 등 많은 지역에 대피소가 마련됐고, 대피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제7호 태풍 란의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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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카눈 북상…일본 규슈 폭우·강풍, 정전 등 피해 커져
    • 입력 2023-08-09 19:09:41
    • 수정2023-08-09 19:16:24
    뉴스7(광주)
[앵커]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길목에 있는 일본 규슈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과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정전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규슈 남부에서는 곳에 따라 시간당 40mm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고, 특히 미야자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70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NHK뉴스 : "(미야자키현에서는) 곳에 따라 평년의 8월 강우량을 넘는 기록적인 큰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초속 3~40 미터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가고시마현에서는 길을 걷던 70대 남성이 강풍에 넘어지는 등 부상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만 6천 가구 이상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규슈를 오가는 항공편과 신칸센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등에서는 비구름이 선 모양으로 이어져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이른바 '선상강수대'가 형성돼 토사 재해나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규슈 남부 지방에 토사재해경계정보가 발령됐고, 범람위험수위를 넘은 하천도 있습니다.

규슈와 시코쿠 등 많은 지역에 대피소가 마련됐고, 대피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제7호 태풍 란의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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