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4년 만에 국제무대 복귀…‘국경 봉쇄 풀리나’

입력 2023.08.09 (21:51) 수정 2023.08.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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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4년 만에 국제 축구 무대에 다시 돌아오는 건데요.

홈 경기를 치러야 하는만큼 북한이 굳게 닫힌 국경을 열지도 관심입니다.

신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오늘(9일), "북한이 국제축구연맹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 AFC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국제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북한 축구가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건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북한은 같은 해 10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평양 홈 경기에서 한국과 0대 0,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2019년 당시 :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경기가 매우 거칠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일본, 시리아 그리고 미얀마-마카오전 승자와 B조로 편성됐습니다.

전력상 일본에 이어 2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오는 11월부터 홈과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코로나 19로 국경을 굳게 닫은 북한이 봉쇄를 풀 지 관심사입니다.

2차 예선을 통과하면 최종예선에서 남북 대결도 성사될 수 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 동반 진출도 가능합니다.

[김대길/축구 해설위원 : "(북한이) 티켓이 늘어간 것에 대해서 고무적으로 생각하는 거 같아요. 다른 팀과의 전력을 평가했을 때 분명히 본인들도 나갈 수 있다. 그래서 국제 무대 복귀를 앞당긴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보입니다."]

북한은 월드컵 예선뿐만 아니라 다음 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본격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박경상/보도그래픽:김성일 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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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축구 4년 만에 국제무대 복귀…‘국경 봉쇄 풀리나’
    • 입력 2023-08-09 21:51:45
    • 수정2023-08-09 22: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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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4년 만에 국제 축구 무대에 다시 돌아오는 건데요.

홈 경기를 치러야 하는만큼 북한이 굳게 닫힌 국경을 열지도 관심입니다.

신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오늘(9일), "북한이 국제축구연맹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 AFC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국제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북한 축구가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건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북한은 같은 해 10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평양 홈 경기에서 한국과 0대 0,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2019년 당시 :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경기가 매우 거칠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일본, 시리아 그리고 미얀마-마카오전 승자와 B조로 편성됐습니다.

전력상 일본에 이어 2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오는 11월부터 홈과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코로나 19로 국경을 굳게 닫은 북한이 봉쇄를 풀 지 관심사입니다.

2차 예선을 통과하면 최종예선에서 남북 대결도 성사될 수 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 동반 진출도 가능합니다.

[김대길/축구 해설위원 : "(북한이) 티켓이 늘어간 것에 대해서 고무적으로 생각하는 거 같아요. 다른 팀과의 전력을 평가했을 때 분명히 본인들도 나갈 수 있다. 그래서 국제 무대 복귀를 앞당긴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보입니다."]

북한은 월드컵 예선뿐만 아니라 다음 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본격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박경상/보도그래픽:김성일 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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