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최근접 부산…해안가 아파트 단지 침수

입력 2023.08.10 (12:22) 수정 2023.08.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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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부산은 거센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가에 인접한 아파트 단지가 침수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아르내 기자! 파도가 매우 높게 일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한 부산에는 몸을 가누기 힘든 바람이 불었지만, 지금은 조금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따금씩 돌풍이 몰아치기도 하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아직 높은 파도가 백사장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태풍이 남해안을 지나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은 오늘 50~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와 함께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이미 오륙도를 비롯해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30m가 넘는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태풍이 북상 중이지만 아직 영향권 안에 놓여있는 만큼 야외활동을 자제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강풍과 집중호우로 부산의 주요 도로와 도시철도 등이 통제되고 있다고요?

[기자]

불가피하게 외출하서야 하는 경우 통제되는 곳이 어디인지 확인하시고 집을 나서는 게 좋겠습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통제 구간이 속속 해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 거가대교의 통제가 전면 해제돼 차량이 정상적으로 오가고 있고요.

오전 한때 통제된 광안 해변로 역시 오전 11시부터 통제가 해제됐습니다.

지상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된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서 4호선도 조금 전부터 모든 구간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그리고 도심 곳곳 지하차도 등이 통제되고 있는 만큼 안전 운전하셔야겠습니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오늘 하루 유치원과 초·중·고등 학교의 수업을 모두 원격으로 전환했습니다.

부산지역 어린이집 천 447곳도 모두 휴원합니다.

태풍이 접근하자 부산시는 저지대와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거주하는 시민 430여 명을 사전 대피시켰는데요,

현재 부산 북구, 강서구, 금정구, 기장군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부산소방본부에는 중앙분리대가 쓰러지고 지붕과 간판이 날아가는 등 강풍으로 인한 18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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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최근접 부산…해안가 아파트 단지 침수
    • 입력 2023-08-10 12:22:54
    • 수정2023-08-10 13:08:29
    뉴스 12
[앵커]

조금 전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부산은 거센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가에 인접한 아파트 단지가 침수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아르내 기자! 파도가 매우 높게 일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한 부산에는 몸을 가누기 힘든 바람이 불었지만, 지금은 조금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따금씩 돌풍이 몰아치기도 하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아직 높은 파도가 백사장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태풍이 남해안을 지나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은 오늘 50~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와 함께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이미 오륙도를 비롯해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30m가 넘는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태풍이 북상 중이지만 아직 영향권 안에 놓여있는 만큼 야외활동을 자제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강풍과 집중호우로 부산의 주요 도로와 도시철도 등이 통제되고 있다고요?

[기자]

불가피하게 외출하서야 하는 경우 통제되는 곳이 어디인지 확인하시고 집을 나서는 게 좋겠습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통제 구간이 속속 해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 거가대교의 통제가 전면 해제돼 차량이 정상적으로 오가고 있고요.

오전 한때 통제된 광안 해변로 역시 오전 11시부터 통제가 해제됐습니다.

지상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된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서 4호선도 조금 전부터 모든 구간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그리고 도심 곳곳 지하차도 등이 통제되고 있는 만큼 안전 운전하셔야겠습니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오늘 하루 유치원과 초·중·고등 학교의 수업을 모두 원격으로 전환했습니다.

부산지역 어린이집 천 447곳도 모두 휴원합니다.

태풍이 접근하자 부산시는 저지대와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거주하는 시민 430여 명을 사전 대피시켰는데요,

현재 부산 북구, 강서구, 금정구, 기장군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부산소방본부에는 중앙분리대가 쓰러지고 지붕과 간판이 날아가는 등 강풍으로 인한 18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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