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이 시각 포항, 주민 1,400명 대피

입력 2023.08.10 (16:28) 수정 2023.08.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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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과 동해안 지역에은 특히나 긴장감이 높았는데요,

한때, 침수 피해가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 천 4백여 명은 대피명령을 받고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희정 기자, 현재, 포항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거세게 내리던 비바람은 한풀 꺾인 모양샌데요,

하지만, 2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칠성천에는 흙탕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포항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이곳 대성면에서만 8백여 가구가 범람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칠성천 수위가 지난해 범람 당시보다 2미터, 냉천은 2.5미터 낮았지만, 행정당국은 선제적으로 인근 주민에 대해 대피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포항에서만 천 4백여 명이 임시대피시설, 친척 집 등으로 피신했습니다.

지난해 태풍으로 공장 가동이 멈추는 큰 피해를 본 포스코는 올해 태풍을 대비해 길이 1.9킬로미터, 높이 2미터의 외곽 차수벽를 설치했습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포항철강산업단지 기업들도 수중펌프와 모래주머니를 비치하는 등 사고 예방에 주력했습니다.

[앵커]

피해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거센 비바람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죽도시장 일부 구간에 물이 고여 펌프로 물을 퍼냈고, 영일만대로 비탈면 일부가 무너져 토사를 치웠습니다.

행정당국은 긴급 복구에 나서는 한편, 추가 사고 예방에도 집중할 방침입니다.

해수욕장과 계곡 등 물놀이 지역과 하천변, 해안 저지대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동해안 지역에는 내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이 불고, 당분간 너울성 파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포항 대송 다목적복지회관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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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이 시각 포항, 주민 1,400명 대피
    • 입력 2023-08-10 16:28:43
    • 수정2023-08-10 17:03:45
    기타(대구)
[앵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과 동해안 지역에은 특히나 긴장감이 높았는데요,

한때, 침수 피해가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 천 4백여 명은 대피명령을 받고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희정 기자, 현재, 포항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거세게 내리던 비바람은 한풀 꺾인 모양샌데요,

하지만, 2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칠성천에는 흙탕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포항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이곳 대성면에서만 8백여 가구가 범람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칠성천 수위가 지난해 범람 당시보다 2미터, 냉천은 2.5미터 낮았지만, 행정당국은 선제적으로 인근 주민에 대해 대피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포항에서만 천 4백여 명이 임시대피시설, 친척 집 등으로 피신했습니다.

지난해 태풍으로 공장 가동이 멈추는 큰 피해를 본 포스코는 올해 태풍을 대비해 길이 1.9킬로미터, 높이 2미터의 외곽 차수벽를 설치했습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포항철강산업단지 기업들도 수중펌프와 모래주머니를 비치하는 등 사고 예방에 주력했습니다.

[앵커]

피해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거센 비바람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죽도시장 일부 구간에 물이 고여 펌프로 물을 퍼냈고, 영일만대로 비탈면 일부가 무너져 토사를 치웠습니다.

행정당국은 긴급 복구에 나서는 한편, 추가 사고 예방에도 집중할 방침입니다.

해수욕장과 계곡 등 물놀이 지역과 하천변, 해안 저지대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동해안 지역에는 내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이 불고, 당분간 너울성 파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포항 대송 다목적복지회관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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