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이슈 PICK] 쌀값 동향…축산·과수농가 폭염폭우 피해 상황

입력 2023.08.10 (19:28) 수정 2023.08.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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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식탁 물가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수확기를 앞둔 쌀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농어촌 이슈픽 오늘은 쌀값 동향과 자연재해로 인한 산지 피해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농민신문 이상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해에 저희들이 유례없이 쌀값이 폭락했다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전해드렸는데 그래서 농민들이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잖아요.

지금은 쌀값 추이가 좀 어떻습니까?

[답변]

네 근래 들어서 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5일 기준으로 20킬로그램 한 포대에 4만 7천961원으로 조사됐는데요.

직전 조사 가격에 비해서 741원 1.6% 정도 오른 가격입니다.

쌀값이 지난 2년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었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한때 3만 원대까지 폭락해서 농가 시름이 깊었었는데요.

작년 수학기 때 반짝 회복하더니 다시 내내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오월 들어서 회복세가 시작됐고 이제 최근 들어서 일 퍼센트가 넘는 상승폭을 보이면서 회복에 탄력을 붙여놓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줄곧 내리막을 타다가 반등한 거거든요.

그 배경을 좀 살펴볼까요?

[답변]

이유가 있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 가장 큰 원인이 민간의 쌀 가공업체들이 산지의 쌀 가공업체들이 쌀을 가지고 있는 재고가 많이 부족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배경을 살펴보면 지난해 수학기 때 정부가 공공비축미용 등으로 해서 90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를 했었거든요.

그랬던 이유가 생산량은 많이 늘어났는데 소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서 그렇죠 쌀값 폭락 우려가 아주 컸었습니다.

그래서 선제적으로 대응을 한 건데요.

그런데 이제 최근 들어서 이제, 다음, 이제 산지에서 가지고 있는 재고는 계속 줄어드는데 정부는 가지고 있는 쌀을 시장에 풀 기미가 없고 그렇죠 하다 보니 이제 거래가 시작되고 쌀값이 올라가기 시작한 겁니다.

[앵커]

이런 오름세 그리고 산지의 상황을 적절하게 판단을 해서 계획을 세워야 할 텐데 이와 관련해서 정부 방침이 나온 게 있습니까?

[답변]

말씀드린 대로 정부는 당분간은 정부 양곡을 시장에 방출할 계획이 없습니다.

뭐 현재 정부가 파악한 바로는 산지 유통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쌀 재고량이 전국에 삼십만 톤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작년이나 평년에 비해서 좀 모자라는 양이긴 하지만 현재 가격 추이나 소비 추이를 봤을 때는 문제가 없다라고 정부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방출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앵커]

관건은 수학기까지 이 가격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거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뭐 현장의 얘기를 들어보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다 혹은 보합세 정도는 될 것이다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무엇보다 이제 벼 재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또 정부는 이제 방출할 생각이 없고 뭐 이런 건데요.

산지에서는 작년처럼 산지 수확기 때 가격이 올랐다가 폭락해서 농가들이 손실을 입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이 많은데요.

뭐 지금처럼 계속 쌀값이 오르다가 10월 이후 고점을 찍고 이후에 다시 폭락해 버리면 올해와 똑같은 일이 또 벌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통계청이 2022년 농가 및 어가 경제 조사 결과를 내놨는데 그걸 들여다보면 지난해 산지 쌀값이 하락해서 농가가 가져간 미곡 총수입이 1년 전에 비해서 13.5%나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농가들은 또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농가들이 걱정할 내용이 또 있습니다.

태풍 상황도 그렇고요.

또 특히나 이번 여름은 폭염 집중호우 때문에 힘들었던 날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산지에서도 그 영향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가축들은 폐사를 하고 과일은 화상을 입고 하는 피해가 많이 생겼습니다.

전라남도가 발표한 데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서 폐사한 돼지랑 닭 이런 가금류랑 가축들이 8월에만 3만4566마리에 달했다고 합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1억 8천만 원이 넘는 규모인데요.

가축들은 더위에 굉장히 약하거든요.

특히 돼지랑 닭이 약해서 기온이 올라가면 이렇게 폐사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과일도 피해가 좀 있었는데요.

폭우 이후에 폭염이 바로 오면서 이렇게 병해충이 발생했습니다.

어 농작물은 뭐 고온 다습이 가장 안 좋은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날씨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탄저병 같은 병들이 많이 발생을 했는데요.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는 수확량이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계속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그런 환경들인데 지금으로서 어떤 대책이 있을까요?

[답변]

관련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지자체가 지원 사업을 확대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농가들은 재해보험을 가입을 해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피해에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싶은데요.

현재 가축재해보험에는 닭이나 돼지 등을 대상으로 폭염재해 보장 특약이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다음을 위해서 미리 보험에 가입을 해두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도 태풍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데 아무 조로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농어촌 이슈핑 농민신문 이상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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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 이슈 PICK] 쌀값 동향…축산·과수농가 폭염폭우 피해 상황
    • 입력 2023-08-10 19:28:23
    • 수정2023-08-10 19:40:32
    뉴스7(광주)
[앵커]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식탁 물가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수확기를 앞둔 쌀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농어촌 이슈픽 오늘은 쌀값 동향과 자연재해로 인한 산지 피해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농민신문 이상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해에 저희들이 유례없이 쌀값이 폭락했다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전해드렸는데 그래서 농민들이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잖아요.

지금은 쌀값 추이가 좀 어떻습니까?

[답변]

네 근래 들어서 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5일 기준으로 20킬로그램 한 포대에 4만 7천961원으로 조사됐는데요.

직전 조사 가격에 비해서 741원 1.6% 정도 오른 가격입니다.

쌀값이 지난 2년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었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한때 3만 원대까지 폭락해서 농가 시름이 깊었었는데요.

작년 수학기 때 반짝 회복하더니 다시 내내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오월 들어서 회복세가 시작됐고 이제 최근 들어서 일 퍼센트가 넘는 상승폭을 보이면서 회복에 탄력을 붙여놓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줄곧 내리막을 타다가 반등한 거거든요.

그 배경을 좀 살펴볼까요?

[답변]

이유가 있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 가장 큰 원인이 민간의 쌀 가공업체들이 산지의 쌀 가공업체들이 쌀을 가지고 있는 재고가 많이 부족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배경을 살펴보면 지난해 수학기 때 정부가 공공비축미용 등으로 해서 90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를 했었거든요.

그랬던 이유가 생산량은 많이 늘어났는데 소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서 그렇죠 쌀값 폭락 우려가 아주 컸었습니다.

그래서 선제적으로 대응을 한 건데요.

그런데 이제 최근 들어서 이제, 다음, 이제 산지에서 가지고 있는 재고는 계속 줄어드는데 정부는 가지고 있는 쌀을 시장에 풀 기미가 없고 그렇죠 하다 보니 이제 거래가 시작되고 쌀값이 올라가기 시작한 겁니다.

[앵커]

이런 오름세 그리고 산지의 상황을 적절하게 판단을 해서 계획을 세워야 할 텐데 이와 관련해서 정부 방침이 나온 게 있습니까?

[답변]

말씀드린 대로 정부는 당분간은 정부 양곡을 시장에 방출할 계획이 없습니다.

뭐 현재 정부가 파악한 바로는 산지 유통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쌀 재고량이 전국에 삼십만 톤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작년이나 평년에 비해서 좀 모자라는 양이긴 하지만 현재 가격 추이나 소비 추이를 봤을 때는 문제가 없다라고 정부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방출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앵커]

관건은 수학기까지 이 가격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거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뭐 현장의 얘기를 들어보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다 혹은 보합세 정도는 될 것이다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무엇보다 이제 벼 재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또 정부는 이제 방출할 생각이 없고 뭐 이런 건데요.

산지에서는 작년처럼 산지 수확기 때 가격이 올랐다가 폭락해서 농가들이 손실을 입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이 많은데요.

뭐 지금처럼 계속 쌀값이 오르다가 10월 이후 고점을 찍고 이후에 다시 폭락해 버리면 올해와 똑같은 일이 또 벌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통계청이 2022년 농가 및 어가 경제 조사 결과를 내놨는데 그걸 들여다보면 지난해 산지 쌀값이 하락해서 농가가 가져간 미곡 총수입이 1년 전에 비해서 13.5%나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농가들은 또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농가들이 걱정할 내용이 또 있습니다.

태풍 상황도 그렇고요.

또 특히나 이번 여름은 폭염 집중호우 때문에 힘들었던 날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산지에서도 그 영향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가축들은 폐사를 하고 과일은 화상을 입고 하는 피해가 많이 생겼습니다.

전라남도가 발표한 데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서 폐사한 돼지랑 닭 이런 가금류랑 가축들이 8월에만 3만4566마리에 달했다고 합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1억 8천만 원이 넘는 규모인데요.

가축들은 더위에 굉장히 약하거든요.

특히 돼지랑 닭이 약해서 기온이 올라가면 이렇게 폐사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과일도 피해가 좀 있었는데요.

폭우 이후에 폭염이 바로 오면서 이렇게 병해충이 발생했습니다.

어 농작물은 뭐 고온 다습이 가장 안 좋은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날씨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탄저병 같은 병들이 많이 발생을 했는데요.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는 수확량이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계속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그런 환경들인데 지금으로서 어떤 대책이 있을까요?

[답변]

관련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지자체가 지원 사업을 확대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농가들은 재해보험을 가입을 해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피해에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싶은데요.

현재 가축재해보험에는 닭이나 돼지 등을 대상으로 폭염재해 보장 특약이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다음을 위해서 미리 보험에 가입을 해두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도 태풍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데 아무 조로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농어촌 이슈핑 농민신문 이상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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