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제도 대형 산불 사망자 36명으로 늘어…진화 작업 지속
입력 2023.08.11 (06:31)
수정 2023.08.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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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와이 제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현재까지 마우이섬에서만 사망자가 최소 3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 집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하와이를 재난 지역으로 승인하며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최초 6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던 라하이나 일대에서 현지시각 9일 밤 현재 사망자가 3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키쿠 랜스포드/라하이나 주민 : "아직도 사망자들이 바다와 방파제에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거기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젯밤부터 사람들을 꺼내 구출하고 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운티 당국은 부상자도 수십 명 보고됐으며 긴급 대피소 4곳과 공항에 주민과 관광객 4천여 명이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라 페나 데이비스/마우이 섬 주민 : "저는 말 그대로 옷 하나 챙기지 못했습니다. 중요한 서류는 챙겼지만 50년 동안 우리가 소유했던 모든 것이 완전히 불에 타버렸어요."]
소방당국은 바람이 약해지면서 헬기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지만 아직까지 불길이 잡혔다는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켄 하라/하와이 주 방위군 부사령관 : "정확히 얼마나 많은 구조물이 피해를 보았는지 세부 사항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수도에 문제가 있다는 정도뿐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일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긴급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저는 하와이 주 방위군과 함께 현지 비상 대응 요원을 지원하도록 해안경비대와 해군 3함대, 육군 등 모든 연방 자산을 섬에 배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5백여 명의 현지 교민과 한인 관광객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교민은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호놀룰루 영사관 측은 영사 2명을 마우이 섬에 파견해 체류 국민 피해 현황 파악과 한인 관광객들의 출국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미국 하와이 제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현재까지 마우이섬에서만 사망자가 최소 3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 집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하와이를 재난 지역으로 승인하며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최초 6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던 라하이나 일대에서 현지시각 9일 밤 현재 사망자가 3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키쿠 랜스포드/라하이나 주민 : "아직도 사망자들이 바다와 방파제에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거기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젯밤부터 사람들을 꺼내 구출하고 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운티 당국은 부상자도 수십 명 보고됐으며 긴급 대피소 4곳과 공항에 주민과 관광객 4천여 명이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라 페나 데이비스/마우이 섬 주민 : "저는 말 그대로 옷 하나 챙기지 못했습니다. 중요한 서류는 챙겼지만 50년 동안 우리가 소유했던 모든 것이 완전히 불에 타버렸어요."]
소방당국은 바람이 약해지면서 헬기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지만 아직까지 불길이 잡혔다는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켄 하라/하와이 주 방위군 부사령관 : "정확히 얼마나 많은 구조물이 피해를 보았는지 세부 사항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수도에 문제가 있다는 정도뿐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일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긴급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저는 하와이 주 방위군과 함께 현지 비상 대응 요원을 지원하도록 해안경비대와 해군 3함대, 육군 등 모든 연방 자산을 섬에 배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5백여 명의 현지 교민과 한인 관광객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교민은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호놀룰루 영사관 측은 영사 2명을 마우이 섬에 파견해 체류 국민 피해 현황 파악과 한인 관광객들의 출국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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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제도 대형 산불 사망자 36명으로 늘어…진화 작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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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11 06:31:50
- 수정2023-08-11 20:03:02
[앵커]
미국 하와이 제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현재까지 마우이섬에서만 사망자가 최소 3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 집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하와이를 재난 지역으로 승인하며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최초 6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던 라하이나 일대에서 현지시각 9일 밤 현재 사망자가 3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키쿠 랜스포드/라하이나 주민 : "아직도 사망자들이 바다와 방파제에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거기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젯밤부터 사람들을 꺼내 구출하고 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운티 당국은 부상자도 수십 명 보고됐으며 긴급 대피소 4곳과 공항에 주민과 관광객 4천여 명이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라 페나 데이비스/마우이 섬 주민 : "저는 말 그대로 옷 하나 챙기지 못했습니다. 중요한 서류는 챙겼지만 50년 동안 우리가 소유했던 모든 것이 완전히 불에 타버렸어요."]
소방당국은 바람이 약해지면서 헬기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지만 아직까지 불길이 잡혔다는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켄 하라/하와이 주 방위군 부사령관 : "정확히 얼마나 많은 구조물이 피해를 보았는지 세부 사항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수도에 문제가 있다는 정도뿐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일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긴급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저는 하와이 주 방위군과 함께 현지 비상 대응 요원을 지원하도록 해안경비대와 해군 3함대, 육군 등 모든 연방 자산을 섬에 배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5백여 명의 현지 교민과 한인 관광객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교민은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호놀룰루 영사관 측은 영사 2명을 마우이 섬에 파견해 체류 국민 피해 현황 파악과 한인 관광객들의 출국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미국 하와이 제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현재까지 마우이섬에서만 사망자가 최소 3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 집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하와이를 재난 지역으로 승인하며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최초 6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던 라하이나 일대에서 현지시각 9일 밤 현재 사망자가 3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키쿠 랜스포드/라하이나 주민 : "아직도 사망자들이 바다와 방파제에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거기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젯밤부터 사람들을 꺼내 구출하고 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운티 당국은 부상자도 수십 명 보고됐으며 긴급 대피소 4곳과 공항에 주민과 관광객 4천여 명이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라 페나 데이비스/마우이 섬 주민 : "저는 말 그대로 옷 하나 챙기지 못했습니다. 중요한 서류는 챙겼지만 50년 동안 우리가 소유했던 모든 것이 완전히 불에 타버렸어요."]
소방당국은 바람이 약해지면서 헬기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지만 아직까지 불길이 잡혔다는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켄 하라/하와이 주 방위군 부사령관 : "정확히 얼마나 많은 구조물이 피해를 보았는지 세부 사항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수도에 문제가 있다는 정도뿐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일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긴급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저는 하와이 주 방위군과 함께 현지 비상 대응 요원을 지원하도록 해안경비대와 해군 3함대, 육군 등 모든 연방 자산을 섬에 배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5백여 명의 현지 교민과 한인 관광객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교민은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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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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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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