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들리나요 이 들림
입력 2023.08.12 (07:07)
수정 2023.08.12 (0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2일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음악 축제 '국제 스페셜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이 10번째 막을 올렸습니다.
이날 개막 연주자로 나선 발달장애인 피아니스트 이들림씨의 사연을 황종원 촬영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저는 피아니스트 이들림입니다."]
[이들림/피아니스트 : "지적발달장애는 어렸을 때부터 말을 배우는 것에 어려움이 크게 있고, 의사소통을 하는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장애 증상입니다."]
[김미연/이들림 어머니 : "들림이가 38개월 정도 됐을 때 그때 (장애를) 알게 됐어요. 왜 나한테 왜 우리집에 왜 나는 아무 잘못을 한 게 없는 거 같은데, 왜."]
[이들림 : "저희 어머니가 피아노를 전공하셨어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되었죠."]
[김미연 : "들림이가 피아노를 처음 친다고 했을 때 저는 별로 찬성하지 않았어요. 너무 힘드니까. 들림아 너 취미로 하자, 그랬는데 그 녀석이 아니 엄마 난 피아노가 너무 좋아, 그러더라고요."]
[이들림 : "악보를 외우는 것도 어려움도 있었고, 거의 8시간에서 10시간 사이 연습했었던 것 같아요. 피아노를 치면서 좀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하고 뭔가 막혀 있던 것이 좀 서서히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들림 : "서울대 합격 되니까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 많은 큰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김미연 : "그때 느낀 건 뭐냐 하면 얘 가능성은 그냥 우리가 눈으로 봤을 때는 요만큼 튀어나온 돌멩이 같은 느낌. 나는 돌멩이만 보고 그만해 라고 했고 얘는 이렇게 묻혀 있는 바위 같은 자기의 열정이 있었던 거죠."]
[김미연 : "여러분들이 혹시 길 가다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을 보면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말고 그냥 사람으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이들림 :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누구나 다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어려움에 좌절하지 말고 힘을 내세요. 희망을 가지세요."]
촬영기자:황종원
지난 2일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음악 축제 '국제 스페셜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이 10번째 막을 올렸습니다.
이날 개막 연주자로 나선 발달장애인 피아니스트 이들림씨의 사연을 황종원 촬영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저는 피아니스트 이들림입니다."]
[이들림/피아니스트 : "지적발달장애는 어렸을 때부터 말을 배우는 것에 어려움이 크게 있고, 의사소통을 하는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장애 증상입니다."]
[김미연/이들림 어머니 : "들림이가 38개월 정도 됐을 때 그때 (장애를) 알게 됐어요. 왜 나한테 왜 우리집에 왜 나는 아무 잘못을 한 게 없는 거 같은데, 왜."]
[이들림 : "저희 어머니가 피아노를 전공하셨어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되었죠."]
[김미연 : "들림이가 피아노를 처음 친다고 했을 때 저는 별로 찬성하지 않았어요. 너무 힘드니까. 들림아 너 취미로 하자, 그랬는데 그 녀석이 아니 엄마 난 피아노가 너무 좋아, 그러더라고요."]
[이들림 : "악보를 외우는 것도 어려움도 있었고, 거의 8시간에서 10시간 사이 연습했었던 것 같아요. 피아노를 치면서 좀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하고 뭔가 막혀 있던 것이 좀 서서히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들림 : "서울대 합격 되니까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 많은 큰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김미연 : "그때 느낀 건 뭐냐 하면 얘 가능성은 그냥 우리가 눈으로 봤을 때는 요만큼 튀어나온 돌멩이 같은 느낌. 나는 돌멩이만 보고 그만해 라고 했고 얘는 이렇게 묻혀 있는 바위 같은 자기의 열정이 있었던 거죠."]
[김미연 : "여러분들이 혹시 길 가다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을 보면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말고 그냥 사람으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이들림 :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누구나 다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어려움에 좌절하지 말고 힘을 내세요. 희망을 가지세요."]
촬영기자:황종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DEEP] 들리나요 이 들림
-
- 입력 2023-08-12 07:07:02
- 수정2023-08-12 07:11:13
[앵커]
지난 2일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음악 축제 '국제 스페셜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이 10번째 막을 올렸습니다.
이날 개막 연주자로 나선 발달장애인 피아니스트 이들림씨의 사연을 황종원 촬영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저는 피아니스트 이들림입니다."]
[이들림/피아니스트 : "지적발달장애는 어렸을 때부터 말을 배우는 것에 어려움이 크게 있고, 의사소통을 하는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장애 증상입니다."]
[김미연/이들림 어머니 : "들림이가 38개월 정도 됐을 때 그때 (장애를) 알게 됐어요. 왜 나한테 왜 우리집에 왜 나는 아무 잘못을 한 게 없는 거 같은데, 왜."]
[이들림 : "저희 어머니가 피아노를 전공하셨어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되었죠."]
[김미연 : "들림이가 피아노를 처음 친다고 했을 때 저는 별로 찬성하지 않았어요. 너무 힘드니까. 들림아 너 취미로 하자, 그랬는데 그 녀석이 아니 엄마 난 피아노가 너무 좋아, 그러더라고요."]
[이들림 : "악보를 외우는 것도 어려움도 있었고, 거의 8시간에서 10시간 사이 연습했었던 것 같아요. 피아노를 치면서 좀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하고 뭔가 막혀 있던 것이 좀 서서히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들림 : "서울대 합격 되니까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 많은 큰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김미연 : "그때 느낀 건 뭐냐 하면 얘 가능성은 그냥 우리가 눈으로 봤을 때는 요만큼 튀어나온 돌멩이 같은 느낌. 나는 돌멩이만 보고 그만해 라고 했고 얘는 이렇게 묻혀 있는 바위 같은 자기의 열정이 있었던 거죠."]
[김미연 : "여러분들이 혹시 길 가다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을 보면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말고 그냥 사람으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이들림 :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누구나 다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어려움에 좌절하지 말고 힘을 내세요. 희망을 가지세요."]
촬영기자:황종원
지난 2일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음악 축제 '국제 스페셜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이 10번째 막을 올렸습니다.
이날 개막 연주자로 나선 발달장애인 피아니스트 이들림씨의 사연을 황종원 촬영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저는 피아니스트 이들림입니다."]
[이들림/피아니스트 : "지적발달장애는 어렸을 때부터 말을 배우는 것에 어려움이 크게 있고, 의사소통을 하는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장애 증상입니다."]
[김미연/이들림 어머니 : "들림이가 38개월 정도 됐을 때 그때 (장애를) 알게 됐어요. 왜 나한테 왜 우리집에 왜 나는 아무 잘못을 한 게 없는 거 같은데, 왜."]
[이들림 : "저희 어머니가 피아노를 전공하셨어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되었죠."]
[김미연 : "들림이가 피아노를 처음 친다고 했을 때 저는 별로 찬성하지 않았어요. 너무 힘드니까. 들림아 너 취미로 하자, 그랬는데 그 녀석이 아니 엄마 난 피아노가 너무 좋아, 그러더라고요."]
[이들림 : "악보를 외우는 것도 어려움도 있었고, 거의 8시간에서 10시간 사이 연습했었던 것 같아요. 피아노를 치면서 좀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하고 뭔가 막혀 있던 것이 좀 서서히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들림 : "서울대 합격 되니까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 많은 큰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김미연 : "그때 느낀 건 뭐냐 하면 얘 가능성은 그냥 우리가 눈으로 봤을 때는 요만큼 튀어나온 돌멩이 같은 느낌. 나는 돌멩이만 보고 그만해 라고 했고 얘는 이렇게 묻혀 있는 바위 같은 자기의 열정이 있었던 거죠."]
[김미연 : "여러분들이 혹시 길 가다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을 보면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말고 그냥 사람으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이들림 :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누구나 다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어려움에 좌절하지 말고 힘을 내세요. 희망을 가지세요."]
촬영기자:황종원
-
-
황종원 기자 ybell@kbs.co.kr
황종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