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EPL 개막전 출전…토트넘은 무승부

[앵커]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주장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손흥민은 공수에서 활발히 움직였지만, 수비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하고 후반전 교체됐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경기장에 들어선 손흥민.

현지 중계 방송사도 경기 전부터 손흥민과 인터뷰를 하며 '캡틴 손'의 활약을 주목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흥분된 상태입니다. 개막전은 정말 중요한 경기이고, 팽팽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

출발은 산뜻했습니다.

전반 11분, 프리킥 기회에서 로메로가 벼락같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로메로는 득점 직후 몸에 이상을 느껴 곧바로 교체됐습니다.

이후 브렌트퍼드의 공세가 거세졌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다 그만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고, 토트넘의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토트넘은 13분 뒤엔 브렌트퍼드에 역전 골까지 내줬습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발리 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습니다.

이후 에메르송 로얄이 중거리 슛으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습니다.

후반 15분, 클루셉스키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문 왼쪽 앞으로 흐르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30분, 페리시치와 교체됐습니다.

후반전 브렌트퍼드의 골문을 열지 못한 토트넘은 개막전을 2대2 무승부로 마쳤습니다.

손흥민은 오는 20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첫 골 사냥에 나섭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