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부산 클로징]

입력 2023.08.14 (19:40) 수정 2023.08.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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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교 급식 건의함에 한 통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학교 급식에서 주는 아이스크림을 다른 제품으로 바꿔 달라는 거였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했던 아이스크림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비싼 가격에 인기가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런 건의를 했을까요.

이 아이스크림은 SPC 계열사 제품인데 아시다시피 이 업체에선 지난해 20대 여성이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

사측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데 천억 원을 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끼임 사고는 반복됐고, 지난주, 50대 노동자가 또다시 일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글을 올린 학생, 이런 사고가 되풀이되는 기업의 제품은 이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고, 전교생의 약 80%가 동의했다고 하는데요.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릴지, 무엇에 분노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어른보다 더 잘 아는 십 대들이었습니다.

뉴스를 마칩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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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4 19:40:21
    • 수정2023-08-14 19:44:16
    뉴스7(부산)
한 고등학교 급식 건의함에 한 통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학교 급식에서 주는 아이스크림을 다른 제품으로 바꿔 달라는 거였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했던 아이스크림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비싼 가격에 인기가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런 건의를 했을까요.

이 아이스크림은 SPC 계열사 제품인데 아시다시피 이 업체에선 지난해 20대 여성이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

사측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데 천억 원을 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끼임 사고는 반복됐고, 지난주, 50대 노동자가 또다시 일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글을 올린 학생, 이런 사고가 되풀이되는 기업의 제품은 이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고, 전교생의 약 80%가 동의했다고 하는데요.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릴지, 무엇에 분노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어른보다 더 잘 아는 십 대들이었습니다.

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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