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란, “일본 중부 관통” 전망…긴장 고조

입력 2023.08.14 (21:25) 수정 2023.08.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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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일본으로 또 다시 태풍이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태풍의 속도가 느려 영향이 길어질 걸로 예상되는데다, 명절 연휴를 맞은 일본은 여행객들도 많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집니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부러질 듯 흔들립니다.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한 제7호 태풍 '란'이 강한 비바람을 뿌리고 있습니다.

앞서 태풍 카눈이 오키나와, 규슈 등지에 열흘가량 영향을 미치고 북상한지 불과 사나흘만입니다.

내일(15일) 태풍이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오사카와 교토 등 일본 긴키 지방에선 관광지의 시설물을 고정하는 등 강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 직원 : "안전을 제일로 생각해서 무리해서 참배를 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태풍 란은 진행 속도가 느려 일본 중부 지방에 비교적 긴 시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여기에 일본은 지난주 후반부터 시작된 최대 명절 연휴로 이동 인구가 많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과 철도 등 교통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정을 바꿔 서둘러 이동하려는 사람들로 기차역 등은 혼잡을 빚었습니다.

[나고야역 철도 이용객 : "원래 내일 돌아가려고 했는데 서둘러서 오전에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비구름이 선 모양으로 이어져 폭우를 뿌리는 '선상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토사 붕괴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 예보관 : "이번 비의 양이 평년 8월의 월 강수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을 통과한 태풍 란은 동해안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간접 영향을 받아 모레(16일)까지 동해안과 남해안에는 물결이 높게 일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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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호 태풍 란, “일본 중부 관통” 전망…긴장 고조
    • 입력 2023-08-14 21:25:25
    • 수정2023-08-15 10: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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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일본으로 또 다시 태풍이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태풍의 속도가 느려 영향이 길어질 걸로 예상되는데다, 명절 연휴를 맞은 일본은 여행객들도 많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집니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부러질 듯 흔들립니다.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한 제7호 태풍 '란'이 강한 비바람을 뿌리고 있습니다.

앞서 태풍 카눈이 오키나와, 규슈 등지에 열흘가량 영향을 미치고 북상한지 불과 사나흘만입니다.

내일(15일) 태풍이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오사카와 교토 등 일본 긴키 지방에선 관광지의 시설물을 고정하는 등 강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 직원 : "안전을 제일로 생각해서 무리해서 참배를 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태풍 란은 진행 속도가 느려 일본 중부 지방에 비교적 긴 시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여기에 일본은 지난주 후반부터 시작된 최대 명절 연휴로 이동 인구가 많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과 철도 등 교통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정을 바꿔 서둘러 이동하려는 사람들로 기차역 등은 혼잡을 빚었습니다.

[나고야역 철도 이용객 : "원래 내일 돌아가려고 했는데 서둘러서 오전에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비구름이 선 모양으로 이어져 폭우를 뿌리는 '선상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토사 붕괴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 예보관 : "이번 비의 양이 평년 8월의 월 강수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을 통과한 태풍 란은 동해안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간접 영향을 받아 모레(16일)까지 동해안과 남해안에는 물결이 높게 일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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