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한 끼 밥값’ 중 가장 덜 올랐다

입력 2023.08.16 (07:37) 수정 2023.08.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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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안정 흐름 속에서도 외식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유독 눈에 띄는 외식품목이 있는데요,

바로 편의점 도시락입니다.

가장 덜 올랐다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박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척된 쌀이 쉴새 없이 밥솥으로 내려갑니다.

커다란 솥은 돼지고기 볶음으로 꽉 찼습니다.

조리를 마치면 바로 냉각기에 넣습니다.

[김세진/편의점 도시락 공장 근무 : "이게 균 번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조리돼서 나오면 무조건 냉각을…"]

밥과 반찬을 용기에 담는 포장 작업까지 끝나야 편의점 도시락이 됩니다.

[한지안/편의점 도시락 공장 근무 : "(하루에) 2만 개 이상은 제조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배 정도는 늘어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핵심 경쟁력은 가격, 4대 편의점 업체의 주요 도시락 제품은 여전히 4천 원대, 4년 전 가격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된 외식 품목은 모두 33개, 최근 3년간의 상승률을 보면 편의점 도시락만 한 자릿수입니다.

개별 재료의 인상 폭은 훨씬 크지만 생산량을 늘려 비용을 줄인 겁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 : "원·부재료의 경우에 공동구매를 통해서 생산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고요."]

소비자들이 도시락을 살 때 음료 등 다른 품목도 함께 구매하는 특성을 보이는 것도 매출에는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편의점에서 도시락 한 개가 팔릴 때 매출이 2천 원에서 3천원 정도 더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민중/서울 송파구 : "마실 거 대신 단백질 음료(프로틴)와 같이, 음료수 겸해서 먹고 있습니다. 점심이라서 좀 포만감 있게 먹으려고 계란까지 샀습니다."]

편의점의 도시락 매출액은 해마다 최소 20% 이상 느는 추세입니다.

편의점 업계는 급등한 다른 외식 품목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만큼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문아미/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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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도시락, ‘한 끼 밥값’ 중 가장 덜 올랐다
    • 입력 2023-08-16 07:37:04
    • 수정2023-08-16 07: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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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안정 흐름 속에서도 외식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유독 눈에 띄는 외식품목이 있는데요,

바로 편의점 도시락입니다.

가장 덜 올랐다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박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척된 쌀이 쉴새 없이 밥솥으로 내려갑니다.

커다란 솥은 돼지고기 볶음으로 꽉 찼습니다.

조리를 마치면 바로 냉각기에 넣습니다.

[김세진/편의점 도시락 공장 근무 : "이게 균 번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조리돼서 나오면 무조건 냉각을…"]

밥과 반찬을 용기에 담는 포장 작업까지 끝나야 편의점 도시락이 됩니다.

[한지안/편의점 도시락 공장 근무 : "(하루에) 2만 개 이상은 제조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배 정도는 늘어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핵심 경쟁력은 가격, 4대 편의점 업체의 주요 도시락 제품은 여전히 4천 원대, 4년 전 가격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된 외식 품목은 모두 33개, 최근 3년간의 상승률을 보면 편의점 도시락만 한 자릿수입니다.

개별 재료의 인상 폭은 훨씬 크지만 생산량을 늘려 비용을 줄인 겁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 : "원·부재료의 경우에 공동구매를 통해서 생산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고요."]

소비자들이 도시락을 살 때 음료 등 다른 품목도 함께 구매하는 특성을 보이는 것도 매출에는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편의점에서 도시락 한 개가 팔릴 때 매출이 2천 원에서 3천원 정도 더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민중/서울 송파구 : "마실 거 대신 단백질 음료(프로틴)와 같이, 음료수 겸해서 먹고 있습니다. 점심이라서 좀 포만감 있게 먹으려고 계란까지 샀습니다."]

편의점의 도시락 매출액은 해마다 최소 20% 이상 느는 추세입니다.

편의점 업계는 급등한 다른 외식 품목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만큼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문아미/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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