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차량 돕다가 1명 사망…아찔한 고속도로 2차 사고
입력 2023.08.16 (07:44)
수정 2023.08.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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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새벽 영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수습을 돕던 남성이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고속도로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5년간 150명이 넘는데요.
2차 사고는 치사율이 특히 높아 조심해야 합니다.
이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좁은 갓길에 처참하게 부서진 트럭과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
어제 새벽 1시 20분쯤, 영동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로 전도된 트럭을 도우려고 승용차가 정차해 있었는데, 화물차가 보지 못하고 덮친 겁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한 대가 사고가 났었고 (승용차 운전자가) 구조 조치를 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오던 차량이 못 보고 친 겁니다."]
화물차는 사고 트럭 수습을 위해, 승용차에서 내려 서 있던 20대 이 모 씨도 그대로 덮쳤습니다.
이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승용차를 세워 놓으면 옆 차선과의 공간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좁은 갓길입니다.
영동고속도로에선 지난해에도 화물차가 사고 차량 두 대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는 258건, 15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치사율 58%, 1차 사고의 7배 수준입니다.
[지수구/한국도로공사 교통처 : "(2차 사고는) 차량에서 이제 하차한 탑승객이나 운전자를 직접적으로 충격을 하는 그런 형태로 발생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사고 수습을 위해 고속도로 갓길 등에 내렸다가 치이면 인명 피해 위험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고가 난 차량 안에 계속 앉아 있는 것도 위험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차를 갓길로 이동하고 대피하거나 차를 옮길 수 없을 때는 그대로 세워둔 채 신속하게 몸부터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강민수
어제 새벽 영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수습을 돕던 남성이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고속도로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5년간 150명이 넘는데요.
2차 사고는 치사율이 특히 높아 조심해야 합니다.
이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좁은 갓길에 처참하게 부서진 트럭과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
어제 새벽 1시 20분쯤, 영동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로 전도된 트럭을 도우려고 승용차가 정차해 있었는데, 화물차가 보지 못하고 덮친 겁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한 대가 사고가 났었고 (승용차 운전자가) 구조 조치를 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오던 차량이 못 보고 친 겁니다."]
화물차는 사고 트럭 수습을 위해, 승용차에서 내려 서 있던 20대 이 모 씨도 그대로 덮쳤습니다.
이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승용차를 세워 놓으면 옆 차선과의 공간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좁은 갓길입니다.
영동고속도로에선 지난해에도 화물차가 사고 차량 두 대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는 258건, 15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치사율 58%, 1차 사고의 7배 수준입니다.
[지수구/한국도로공사 교통처 : "(2차 사고는) 차량에서 이제 하차한 탑승객이나 운전자를 직접적으로 충격을 하는 그런 형태로 발생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사고 수습을 위해 고속도로 갓길 등에 내렸다가 치이면 인명 피해 위험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고가 난 차량 안에 계속 앉아 있는 것도 위험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차를 갓길로 이동하고 대피하거나 차를 옮길 수 없을 때는 그대로 세워둔 채 신속하게 몸부터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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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차량 돕다가 1명 사망…아찔한 고속도로 2차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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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16 07:44:13
- 수정2023-08-16 07:51:15
[앵커]
어제 새벽 영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수습을 돕던 남성이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고속도로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5년간 150명이 넘는데요.
2차 사고는 치사율이 특히 높아 조심해야 합니다.
이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좁은 갓길에 처참하게 부서진 트럭과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
어제 새벽 1시 20분쯤, 영동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로 전도된 트럭을 도우려고 승용차가 정차해 있었는데, 화물차가 보지 못하고 덮친 겁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한 대가 사고가 났었고 (승용차 운전자가) 구조 조치를 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오던 차량이 못 보고 친 겁니다."]
화물차는 사고 트럭 수습을 위해, 승용차에서 내려 서 있던 20대 이 모 씨도 그대로 덮쳤습니다.
이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승용차를 세워 놓으면 옆 차선과의 공간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좁은 갓길입니다.
영동고속도로에선 지난해에도 화물차가 사고 차량 두 대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는 258건, 15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치사율 58%, 1차 사고의 7배 수준입니다.
[지수구/한국도로공사 교통처 : "(2차 사고는) 차량에서 이제 하차한 탑승객이나 운전자를 직접적으로 충격을 하는 그런 형태로 발생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사고 수습을 위해 고속도로 갓길 등에 내렸다가 치이면 인명 피해 위험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고가 난 차량 안에 계속 앉아 있는 것도 위험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차를 갓길로 이동하고 대피하거나 차를 옮길 수 없을 때는 그대로 세워둔 채 신속하게 몸부터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강민수
어제 새벽 영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수습을 돕던 남성이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고속도로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5년간 150명이 넘는데요.
2차 사고는 치사율이 특히 높아 조심해야 합니다.
이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좁은 갓길에 처참하게 부서진 트럭과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
어제 새벽 1시 20분쯤, 영동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로 전도된 트럭을 도우려고 승용차가 정차해 있었는데, 화물차가 보지 못하고 덮친 겁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한 대가 사고가 났었고 (승용차 운전자가) 구조 조치를 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오던 차량이 못 보고 친 겁니다."]
화물차는 사고 트럭 수습을 위해, 승용차에서 내려 서 있던 20대 이 모 씨도 그대로 덮쳤습니다.
이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승용차를 세워 놓으면 옆 차선과의 공간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좁은 갓길입니다.
영동고속도로에선 지난해에도 화물차가 사고 차량 두 대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는 258건, 15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치사율 58%, 1차 사고의 7배 수준입니다.
[지수구/한국도로공사 교통처 : "(2차 사고는) 차량에서 이제 하차한 탑승객이나 운전자를 직접적으로 충격을 하는 그런 형태로 발생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사고 수습을 위해 고속도로 갓길 등에 내렸다가 치이면 인명 피해 위험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고가 난 차량 안에 계속 앉아 있는 것도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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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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