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뒤집기’ 추가 기소…“마녀 사냥” VS “법·사실 따른 것”
입력 2023.08.16 (10:43)
수정 2023.08.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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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다시 한번 기소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은 벌써 네 번 짼데, 계속되는 '마녀 사냥'이라는 주장에 검찰은 '법과 사실'에 따른 절차라고 맞받았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형사 기소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에서 만 천여 표 차로 졌다는 걸 알면서도 불법적으로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2021년 1월/조지아주 국무장관 통화 : "보세요. 내가 원하는 건 이겁니다. 상대보다 한 표가 더 많은 11,780표 찾기를 원한다는 겁니다."]
특히, 이번 기소 대상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등 18명의 측근 인사들도 대거 포함됐습니다.
조직적 범죄 행위는 물론 위조와 공갈, 허위 진술 등 41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조지아주 검찰의 기소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재판은 성 추문 무마와 기밀문서 유출, 의회 폭동과 연관된 선거 방해 혐의에 이어 네 건으로 늘었습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차기 대선에 나선 전직 대통령을 포함해 19명을 기소했다며 마녀 사냥이 계속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담당 검사는 그동안 자신이 처리했던 만 2천여 건의 형사사건과 마찬가지로 트럼트 전 대통령 역시 관련 법과 사실에 따라 기소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파니 윌리스/미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사 : "풀턴 카운티 검사실은 사실과 법에 근거해 판단을 내립니다. 법은 누구의 편도 아닙니다. 그게 모든 사건 관련 결정이 내려지는 방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주 초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탄압'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아직까지 형사 절차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 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다시 한번 기소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은 벌써 네 번 짼데, 계속되는 '마녀 사냥'이라는 주장에 검찰은 '법과 사실'에 따른 절차라고 맞받았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형사 기소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에서 만 천여 표 차로 졌다는 걸 알면서도 불법적으로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2021년 1월/조지아주 국무장관 통화 : "보세요. 내가 원하는 건 이겁니다. 상대보다 한 표가 더 많은 11,780표 찾기를 원한다는 겁니다."]
특히, 이번 기소 대상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등 18명의 측근 인사들도 대거 포함됐습니다.
조직적 범죄 행위는 물론 위조와 공갈, 허위 진술 등 41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조지아주 검찰의 기소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재판은 성 추문 무마와 기밀문서 유출, 의회 폭동과 연관된 선거 방해 혐의에 이어 네 건으로 늘었습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차기 대선에 나선 전직 대통령을 포함해 19명을 기소했다며 마녀 사냥이 계속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담당 검사는 그동안 자신이 처리했던 만 2천여 건의 형사사건과 마찬가지로 트럼트 전 대통령 역시 관련 법과 사실에 따라 기소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파니 윌리스/미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사 : "풀턴 카운티 검사실은 사실과 법에 근거해 판단을 내립니다. 법은 누구의 편도 아닙니다. 그게 모든 사건 관련 결정이 내려지는 방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주 초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탄압'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아직까지 형사 절차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 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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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선 뒤집기’ 추가 기소…“마녀 사냥” VS “법·사실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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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16 10:43:43
- 수정2023-08-16 10: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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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다시 한번 기소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은 벌써 네 번 짼데, 계속되는 '마녀 사냥'이라는 주장에 검찰은 '법과 사실'에 따른 절차라고 맞받았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형사 기소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에서 만 천여 표 차로 졌다는 걸 알면서도 불법적으로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2021년 1월/조지아주 국무장관 통화 : "보세요. 내가 원하는 건 이겁니다. 상대보다 한 표가 더 많은 11,780표 찾기를 원한다는 겁니다."]
특히, 이번 기소 대상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등 18명의 측근 인사들도 대거 포함됐습니다.
조직적 범죄 행위는 물론 위조와 공갈, 허위 진술 등 41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조지아주 검찰의 기소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재판은 성 추문 무마와 기밀문서 유출, 의회 폭동과 연관된 선거 방해 혐의에 이어 네 건으로 늘었습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차기 대선에 나선 전직 대통령을 포함해 19명을 기소했다며 마녀 사냥이 계속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담당 검사는 그동안 자신이 처리했던 만 2천여 건의 형사사건과 마찬가지로 트럼트 전 대통령 역시 관련 법과 사실에 따라 기소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파니 윌리스/미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사 : "풀턴 카운티 검사실은 사실과 법에 근거해 판단을 내립니다. 법은 누구의 편도 아닙니다. 그게 모든 사건 관련 결정이 내려지는 방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주 초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탄압'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아직까지 형사 절차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 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다시 한번 기소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은 벌써 네 번 짼데, 계속되는 '마녀 사냥'이라는 주장에 검찰은 '법과 사실'에 따른 절차라고 맞받았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형사 기소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에서 만 천여 표 차로 졌다는 걸 알면서도 불법적으로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2021년 1월/조지아주 국무장관 통화 : "보세요. 내가 원하는 건 이겁니다. 상대보다 한 표가 더 많은 11,780표 찾기를 원한다는 겁니다."]
특히, 이번 기소 대상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등 18명의 측근 인사들도 대거 포함됐습니다.
조직적 범죄 행위는 물론 위조와 공갈, 허위 진술 등 41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조지아주 검찰의 기소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재판은 성 추문 무마와 기밀문서 유출, 의회 폭동과 연관된 선거 방해 혐의에 이어 네 건으로 늘었습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차기 대선에 나선 전직 대통령을 포함해 19명을 기소했다며 마녀 사냥이 계속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담당 검사는 그동안 자신이 처리했던 만 2천여 건의 형사사건과 마찬가지로 트럼트 전 대통령 역시 관련 법과 사실에 따라 기소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파니 윌리스/미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사 : "풀턴 카운티 검사실은 사실과 법에 근거해 판단을 내립니다. 법은 누구의 편도 아닙니다. 그게 모든 사건 관련 결정이 내려지는 방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주 초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탄압'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아직까지 형사 절차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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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 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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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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