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태백 데이터센터 업무협약에 “납득 안 돼” 반발

입력 2023.08.17 (20:13) 수정 2023.08.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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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태백시는 몇 달 전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려는 기업체를 유치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태백시 발표에 납득 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백시는 지난 6월 한 기업체와 데이터센터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동태백로 일원에 700억 원을 들여 1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직접 고용 인력만 80명 정도여서, 지방세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해당 업체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시민들이 잇따랐습니다.

[장연철/태백시민연대 前 위원장 : "이곳저곳 뒤져봐도 그 기업 정보를 알 수가 없습니다. 실체가 있는지도 불확실하고, 또 시에 문의해봐도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법인 등기와 기업 현황 등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2021년 설립됐습니다.

자본금 5천만 원의 주식회사인데, 매출액 등 사업 실적 정보가 없습니다.

태백시도 사업 진행 상황을 잘 몰라서 조만간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업체 답변만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업체가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능력 있는 업체라고 여전히 주장합니다.

[권혁정/태백시 경제과장 : "실적이나 유치 관련된 활동은 없어도 이분들의 잠재력이나 성장 가능성 등을 높이 본 그런 상황입니다."]

법인 등기에 있는 기업체 주소지로 찾아가 봤습니다.

상호 간판 등 업체와 관련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는데, 확인 결과, 아는 사람 사무실에 주소를 옮겨놨습니다.

같은 건물의 다른 입주자들은 이런 사실을 최근까지도 몰랐습니다.

[다른 입주업체 관계자 : "어떤 의도로 왔는지도 모르고, 와 있는지조차도 오늘 처음 듣는 거예요. 얼굴도 본 적도 없고, 제가 여기 3~4년 여기 계속 있었는데…."]

시민들은 데이터센터 유치 업무협약과 관련해, 해당 기업체를 선택한 근거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태백시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태풍 ‘카눈’ 피해 정부 합동조사 오는 20일 시작

태풍 '카눈' 피해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가 오는 20일부터 엿새 동안 진행됩니다.

강원도는 태풍 피해 상황에 대한 시군 자체 조사를 공공시설의 경우 내일(18일)까지, 사유시설은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하고, 중항합동조사단 조사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원도는 태풍 피해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시군 자체 조사 기간 연장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태풍 카눈 영향으로 강원도에서는 하천과 도로 등 355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고 현재 49.6%인 176건의 응급복구가 진행됐습니다.

강릉 생활인구 32만 8천 명…주민등록 인구 1.5배

강릉시의 생활인구가 주민등록 인구의 약 1.5배인 32만 8천 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연구원 정영호 연구위원은 '생활인구로 강릉인구 다시보기' 정책 보고서에서 강릉시의 주민등록 인구는 약 21만 천 명이지만, 생활인구는 55% 더 많은 약 32만 8천 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에다 방문·체류 인구를 더한 것으로, 강릉의 방문인구는 휴가철인 7, 8월에 급증했으며, 2030 연령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 종합병원 승격

일반병원으로 운영해온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이 오늘(17일) 종합병원으로 승격됐습니다.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은 종합병원 기준인 내과와 산부인과 등 7개 진료과와 100개 이상 병상을 갖추게 되면서, 종합병원으로 승격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은 1983년 개원한 병원으로 12개 진료과에 259개 병상을 갖춘 동해시의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입니다.

속초형 ‘안심보육센터’ 첫 지정…밤 12시까지 운영

속초시는 국공립 롯데캐슬어린이집을 첫 번째 속초형 '안심보육센터'로 지정해, 오늘(17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안심보육센터는 야간 보육이 필요한 어린이집 원아와 유치원생들을 밤 12시까지 보육하는 야간 연장형 어린이집입니다.

야간연장 이용료는 시간당 4천 원으로, 속초시가 한달에 최대 60시간, 24만 원의 요금을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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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태백 데이터센터 업무협약에 “납득 안 돼” 반발
    • 입력 2023-08-17 20:13:13
    • 수정2023-08-17 20:48:38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태백시는 몇 달 전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려는 기업체를 유치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태백시 발표에 납득 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백시는 지난 6월 한 기업체와 데이터센터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동태백로 일원에 700억 원을 들여 1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직접 고용 인력만 80명 정도여서, 지방세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해당 업체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시민들이 잇따랐습니다.

[장연철/태백시민연대 前 위원장 : "이곳저곳 뒤져봐도 그 기업 정보를 알 수가 없습니다. 실체가 있는지도 불확실하고, 또 시에 문의해봐도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법인 등기와 기업 현황 등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2021년 설립됐습니다.

자본금 5천만 원의 주식회사인데, 매출액 등 사업 실적 정보가 없습니다.

태백시도 사업 진행 상황을 잘 몰라서 조만간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업체 답변만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업체가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능력 있는 업체라고 여전히 주장합니다.

[권혁정/태백시 경제과장 : "실적이나 유치 관련된 활동은 없어도 이분들의 잠재력이나 성장 가능성 등을 높이 본 그런 상황입니다."]

법인 등기에 있는 기업체 주소지로 찾아가 봤습니다.

상호 간판 등 업체와 관련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는데, 확인 결과, 아는 사람 사무실에 주소를 옮겨놨습니다.

같은 건물의 다른 입주자들은 이런 사실을 최근까지도 몰랐습니다.

[다른 입주업체 관계자 : "어떤 의도로 왔는지도 모르고, 와 있는지조차도 오늘 처음 듣는 거예요. 얼굴도 본 적도 없고, 제가 여기 3~4년 여기 계속 있었는데…."]

시민들은 데이터센터 유치 업무협약과 관련해, 해당 기업체를 선택한 근거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태백시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태풍 ‘카눈’ 피해 정부 합동조사 오는 20일 시작

태풍 '카눈' 피해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가 오는 20일부터 엿새 동안 진행됩니다.

강원도는 태풍 피해 상황에 대한 시군 자체 조사를 공공시설의 경우 내일(18일)까지, 사유시설은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하고, 중항합동조사단 조사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원도는 태풍 피해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시군 자체 조사 기간 연장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태풍 카눈 영향으로 강원도에서는 하천과 도로 등 355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고 현재 49.6%인 176건의 응급복구가 진행됐습니다.

강릉 생활인구 32만 8천 명…주민등록 인구 1.5배

강릉시의 생활인구가 주민등록 인구의 약 1.5배인 32만 8천 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연구원 정영호 연구위원은 '생활인구로 강릉인구 다시보기' 정책 보고서에서 강릉시의 주민등록 인구는 약 21만 천 명이지만, 생활인구는 55% 더 많은 약 32만 8천 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에다 방문·체류 인구를 더한 것으로, 강릉의 방문인구는 휴가철인 7, 8월에 급증했으며, 2030 연령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 종합병원 승격

일반병원으로 운영해온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이 오늘(17일) 종합병원으로 승격됐습니다.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은 종합병원 기준인 내과와 산부인과 등 7개 진료과와 100개 이상 병상을 갖추게 되면서, 종합병원으로 승격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은 1983년 개원한 병원으로 12개 진료과에 259개 병상을 갖춘 동해시의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입니다.

속초형 ‘안심보육센터’ 첫 지정…밤 12시까지 운영

속초시는 국공립 롯데캐슬어린이집을 첫 번째 속초형 '안심보육센터'로 지정해, 오늘(17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안심보육센터는 야간 보육이 필요한 어린이집 원아와 유치원생들을 밤 12시까지 보육하는 야간 연장형 어린이집입니다.

야간연장 이용료는 시간당 4천 원으로, 속초시가 한달에 최대 60시간, 24만 원의 요금을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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