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 축소

입력 2023.08.17 (21:56) 수정 2023.08.17 (22: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원주시가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해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땅을 1년여 동안 찾지 못하면서 결국, 사업 축소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로 만들어진 원주 유기동물 보호센터 건물입니다.

사업 추진 3년 만에 유기 동물 보호 철창 등 시설 대부분이 들어섰습니다.

주차장을 만들고 보호 중인 동물을 옮겨오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원주시는 당초 이곳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보건소와 가족 교육센터 등을 만들고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땅을 찾는 첫 단계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규모가 9,500제곱미터는 돼야 하는데, 1년여 동안 시유지와 폐교 등 20여 곳을 검토했지만, 사업 용지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권아름/원주시의원 : "주민들의 의견도 듣고, 소통이 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 어디로 할지도 안 나온 상황이라 앞으로 부지 선정 단계부터 잘 될지 좀 걱정이..."]

1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확보도 불투명합니다.

원주시는 공모를 통해 국비 30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해지면서 기본 계획 수립과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가 줄줄이 밀렸습니다.

원주시는 결국, 사업 축소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김준희/원주시 축산과장 :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예산을 적절하게 투입하면서 반려인들께서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자..."]

대신, 원주시는 반려 인구가 많은 거점을 선정해, 이동식 반려동물 놀이시설과 진료소 등을 꾸리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 축소
    • 입력 2023-08-17 21:56:54
    • 수정2023-08-17 22:25:16
    뉴스9(춘천)
[앵커]

원주시가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해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땅을 1년여 동안 찾지 못하면서 결국, 사업 축소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로 만들어진 원주 유기동물 보호센터 건물입니다.

사업 추진 3년 만에 유기 동물 보호 철창 등 시설 대부분이 들어섰습니다.

주차장을 만들고 보호 중인 동물을 옮겨오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원주시는 당초 이곳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보건소와 가족 교육센터 등을 만들고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땅을 찾는 첫 단계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규모가 9,500제곱미터는 돼야 하는데, 1년여 동안 시유지와 폐교 등 20여 곳을 검토했지만, 사업 용지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권아름/원주시의원 : "주민들의 의견도 듣고, 소통이 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 어디로 할지도 안 나온 상황이라 앞으로 부지 선정 단계부터 잘 될지 좀 걱정이..."]

1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확보도 불투명합니다.

원주시는 공모를 통해 국비 30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해지면서 기본 계획 수립과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가 줄줄이 밀렸습니다.

원주시는 결국, 사업 축소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김준희/원주시 축산과장 :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예산을 적절하게 투입하면서 반려인들께서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자..."]

대신, 원주시는 반려 인구가 많은 거점을 선정해, 이동식 반려동물 놀이시설과 진료소 등을 꾸리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