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일 정상회의 등 겨냥 ICBM 도발 준비”

입력 2023.08.18 (06:23) 수정 2023.08.18 (06: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겨냥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발사 등을 비롯한 여러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또 올해만 벌써 최근 5년 평균치의 두 배에 달하는 240여 명이 굶어 죽는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시 외곽 산음동에 있는 미사일 연구단지입니다.

파란색 지붕으로 덮인, 약 만 2천 제곱미터 크기의 미사일 공장이 보입니다.

액체 연료 기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조립하는 장소로 지목된 곳입니다.

이 일대에서 ICBM 발사 지원 차량이 최근 활발히 활동 중인 사실이 국가정보원에 포착됐습니다.

액체연료 공장에서는 추진제가 빈번하게 반출되는 등 ICBM 발사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한미일 정상회의와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다음달 9일을 전후해 북한이 ICBM이나 군사 정찰위성 발사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원회 간사/국민의힘 : "국가정보원은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 연합훈련 등을 겨냥해서 북한이 ICBM 발사 등의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 중이라는 보고를 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도 속도를 더해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방북 당시 양국은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의 핵미사일 핵심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북한의 경제 위기는 심각해지고 있는데, 올해 북한에서 굶어 죽은 사람은 지난달까지 240여 건으로 최근 5년 평균의 두 배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의 20, 30대인 '장마당 세대'를 중심으로 불평과 집단 항의가 늘어, 불평분자를 색출하기 위한 비상설 기구도 신설됐다고 보고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한미일 정상회의 등 겨냥 ICBM 도발 준비”
    • 입력 2023-08-18 06:23:54
    • 수정2023-08-18 06:27:26
    뉴스광장 1부
[앵커]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겨냥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발사 등을 비롯한 여러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또 올해만 벌써 최근 5년 평균치의 두 배에 달하는 240여 명이 굶어 죽는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시 외곽 산음동에 있는 미사일 연구단지입니다.

파란색 지붕으로 덮인, 약 만 2천 제곱미터 크기의 미사일 공장이 보입니다.

액체 연료 기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조립하는 장소로 지목된 곳입니다.

이 일대에서 ICBM 발사 지원 차량이 최근 활발히 활동 중인 사실이 국가정보원에 포착됐습니다.

액체연료 공장에서는 추진제가 빈번하게 반출되는 등 ICBM 발사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한미일 정상회의와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다음달 9일을 전후해 북한이 ICBM이나 군사 정찰위성 발사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원회 간사/국민의힘 : "국가정보원은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 연합훈련 등을 겨냥해서 북한이 ICBM 발사 등의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 중이라는 보고를 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도 속도를 더해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방북 당시 양국은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의 핵미사일 핵심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북한의 경제 위기는 심각해지고 있는데, 올해 북한에서 굶어 죽은 사람은 지난달까지 240여 건으로 최근 5년 평균의 두 배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의 20, 30대인 '장마당 세대'를 중심으로 불평과 집단 항의가 늘어, 불평분자를 색출하기 위한 비상설 기구도 신설됐다고 보고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