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천 명” 희생자 급증 우려…투기꾼 기승에 “거래 중단 추진”
입력 2023.08.19 (07:02)
수정 2023.08.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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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 사망자가 100명을 넘긴 가운데 실종자 수가 여전히 천명 이상으로 집계돼 최악의 인명 피해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우이섬 최대 피해지역에서 투기를 노린 부동산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자 주 정부가 거래 중단이라는 특별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우이 재난 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인력 220여 명을 추가로 투입하고 수색견도 두 배로 늘렸습니다.
[클라우디아 랩코크/하와이 비상 관리국 : "우리는 40개 이상의 수색견 팀과 수백 명의 수색 구조 요원들이 화재 지역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 피해 면적의 58%까지 수색 지역이 늘었지만, 사망자 수는 111명으로 하루 전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생사 확인이 안 된 실종자는 천 명이 넘습니다.
[조시 그린/하와이 주지사/현지시각 16일 : "제가 마지막으로 들은 숫자를 말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다음 회의를 기다리고 있어요. 천3백 명이라고 들었는데 그들은 아직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색 작업이 더 속도를 내면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공식 집계된 부상자 수는 140여 명이지만 아직도 치료받지 못한 이재민들이 부지기숩니다.
[제프 페터슨/의료 자원봉사자 : "가장 큰 문제는 즉각적인 치료, 화상 부상, 기타 유형의 외상, 연기 흡입에 대한 치료입니다."]
부동산 업자들이 피해 주민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사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하와이 주 정부는 마우이 섬 라하이나 일대의 토지 거래 유예를 예고했습니다.
[조시 그린/하와이 주지사 : "주민들에게 땅을 사겠다며 접근하지 마세요. 가족들에게 접근해 '거래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우리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우이섬 경보 사이렌은 지진 해일용이라 경보를 울렸다면 주민들이 불붙은 산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가 커질 수 있었다는 마우이 재난 책임자의 해명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이 책임자는 사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자료조사:이지은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 사망자가 100명을 넘긴 가운데 실종자 수가 여전히 천명 이상으로 집계돼 최악의 인명 피해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우이섬 최대 피해지역에서 투기를 노린 부동산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자 주 정부가 거래 중단이라는 특별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우이 재난 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인력 220여 명을 추가로 투입하고 수색견도 두 배로 늘렸습니다.
[클라우디아 랩코크/하와이 비상 관리국 : "우리는 40개 이상의 수색견 팀과 수백 명의 수색 구조 요원들이 화재 지역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 피해 면적의 58%까지 수색 지역이 늘었지만, 사망자 수는 111명으로 하루 전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생사 확인이 안 된 실종자는 천 명이 넘습니다.
[조시 그린/하와이 주지사/현지시각 16일 : "제가 마지막으로 들은 숫자를 말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다음 회의를 기다리고 있어요. 천3백 명이라고 들었는데 그들은 아직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색 작업이 더 속도를 내면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공식 집계된 부상자 수는 140여 명이지만 아직도 치료받지 못한 이재민들이 부지기숩니다.
[제프 페터슨/의료 자원봉사자 : "가장 큰 문제는 즉각적인 치료, 화상 부상, 기타 유형의 외상, 연기 흡입에 대한 치료입니다."]
부동산 업자들이 피해 주민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사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하와이 주 정부는 마우이 섬 라하이나 일대의 토지 거래 유예를 예고했습니다.
[조시 그린/하와이 주지사 : "주민들에게 땅을 사겠다며 접근하지 마세요. 가족들에게 접근해 '거래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우리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우이섬 경보 사이렌은 지진 해일용이라 경보를 울렸다면 주민들이 불붙은 산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가 커질 수 있었다는 마우이 재난 책임자의 해명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이 책임자는 사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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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19 07:02:45
- 수정2023-08-19 08: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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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 사망자가 100명을 넘긴 가운데 실종자 수가 여전히 천명 이상으로 집계돼 최악의 인명 피해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우이섬 최대 피해지역에서 투기를 노린 부동산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자 주 정부가 거래 중단이라는 특별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우이 재난 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인력 220여 명을 추가로 투입하고 수색견도 두 배로 늘렸습니다.
[클라우디아 랩코크/하와이 비상 관리국 : "우리는 40개 이상의 수색견 팀과 수백 명의 수색 구조 요원들이 화재 지역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 피해 면적의 58%까지 수색 지역이 늘었지만, 사망자 수는 111명으로 하루 전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생사 확인이 안 된 실종자는 천 명이 넘습니다.
[조시 그린/하와이 주지사/현지시각 16일 : "제가 마지막으로 들은 숫자를 말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다음 회의를 기다리고 있어요. 천3백 명이라고 들었는데 그들은 아직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색 작업이 더 속도를 내면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공식 집계된 부상자 수는 140여 명이지만 아직도 치료받지 못한 이재민들이 부지기숩니다.
[제프 페터슨/의료 자원봉사자 : "가장 큰 문제는 즉각적인 치료, 화상 부상, 기타 유형의 외상, 연기 흡입에 대한 치료입니다."]
부동산 업자들이 피해 주민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사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하와이 주 정부는 마우이 섬 라하이나 일대의 토지 거래 유예를 예고했습니다.
[조시 그린/하와이 주지사 : "주민들에게 땅을 사겠다며 접근하지 마세요. 가족들에게 접근해 '거래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우리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우이섬 경보 사이렌은 지진 해일용이라 경보를 울렸다면 주민들이 불붙은 산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가 커질 수 있었다는 마우이 재난 책임자의 해명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이 책임자는 사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자료조사:이지은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 사망자가 100명을 넘긴 가운데 실종자 수가 여전히 천명 이상으로 집계돼 최악의 인명 피해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우이섬 최대 피해지역에서 투기를 노린 부동산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자 주 정부가 거래 중단이라는 특별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우이 재난 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인력 220여 명을 추가로 투입하고 수색견도 두 배로 늘렸습니다.
[클라우디아 랩코크/하와이 비상 관리국 : "우리는 40개 이상의 수색견 팀과 수백 명의 수색 구조 요원들이 화재 지역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 피해 면적의 58%까지 수색 지역이 늘었지만, 사망자 수는 111명으로 하루 전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생사 확인이 안 된 실종자는 천 명이 넘습니다.
[조시 그린/하와이 주지사/현지시각 16일 : "제가 마지막으로 들은 숫자를 말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다음 회의를 기다리고 있어요. 천3백 명이라고 들었는데 그들은 아직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색 작업이 더 속도를 내면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공식 집계된 부상자 수는 140여 명이지만 아직도 치료받지 못한 이재민들이 부지기숩니다.
[제프 페터슨/의료 자원봉사자 : "가장 큰 문제는 즉각적인 치료, 화상 부상, 기타 유형의 외상, 연기 흡입에 대한 치료입니다."]
부동산 업자들이 피해 주민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사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하와이 주 정부는 마우이 섬 라하이나 일대의 토지 거래 유예를 예고했습니다.
[조시 그린/하와이 주지사 : "주민들에게 땅을 사겠다며 접근하지 마세요. 가족들에게 접근해 '거래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우리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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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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