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국제 규범’ 준수 촉구…중 거명해 “불법 영유권 주장”

입력 2023.08.19 (07:08) 수정 2023.08.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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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세 나라 정상들은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서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역내 긴장 고조 행위와 불법 침략을 규탄하면서 국제 규범 준수를 촉구했는 데 중국을 겨냥해선 불법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정상은 먼저 새롭게 짜여질 3각 협력 체계의 토대에 '국제법과 공동 규범, 가치에 대한 존중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증진'을 지향점으로 꼽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일 3국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이 같은 국제 규범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으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약화시키는 당사국으로 지목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불법적 해상 영유권 주장을 위해 공격적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수역의 모든 현상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함께 국제법과 항행의 자유, 그리고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특히, 중국 측의 매립지역 군사화와 해안경비대 같은 선박의 위험한 활용은 물론 불법 조업 등을 예로 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타이완 해협에 대해선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질서 근간을 뒤흔들었다고 규정하면서 한미일 3국의 조율되고 강력한 제재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세 나라 정상은 동시에 한미와 미일 각각의 동맹은 물론 3자 관계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향한 발언 수위가 예상보다 높아졌다는 관측의 배경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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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국제 규범’ 준수 촉구…중 거명해 “불법 영유권 주장”
    • 입력 2023-08-19 07:08:33
    • 수정2023-08-19 08: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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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세 나라 정상들은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서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역내 긴장 고조 행위와 불법 침략을 규탄하면서 국제 규범 준수를 촉구했는 데 중국을 겨냥해선 불법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정상은 먼저 새롭게 짜여질 3각 협력 체계의 토대에 '국제법과 공동 규범, 가치에 대한 존중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증진'을 지향점으로 꼽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일 3국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이 같은 국제 규범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으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약화시키는 당사국으로 지목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불법적 해상 영유권 주장을 위해 공격적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수역의 모든 현상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함께 국제법과 항행의 자유, 그리고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특히, 중국 측의 매립지역 군사화와 해안경비대 같은 선박의 위험한 활용은 물론 불법 조업 등을 예로 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타이완 해협에 대해선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질서 근간을 뒤흔들었다고 규정하면서 한미일 3국의 조율되고 강력한 제재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세 나라 정상은 동시에 한미와 미일 각각의 동맹은 물론 3자 관계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향한 발언 수위가 예상보다 높아졌다는 관측의 배경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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