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도심 미사일 피격 150여 명 사상

입력 2023.08.21 (06:34) 수정 2023.08.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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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격화되면서 민간 지역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선 종교 행사가 벌어지던 도심 한가운데 미사일이 떨어져 사상자가 150명 넘게 발생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기차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9일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떨어진 미사일로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150명 가깝게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6살 난 소녀도 있었습니다,

[올렉/체르니히우 시민 : "푸틴은 적이자 테러리스트입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이런 일을 겪기가 무섭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시내에 사람들이 몰려 있던 종교 행사가 열리던 중에 가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교회와 극장, 대학 등에서 사상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대규모 인명 피해를 노린 고의적 공격이라고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사일은 시내 중심가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공격은 정교회 명절인 '구세주 변모 축일' 행사가 진행되던 때에 벌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도 자신들의 민간 시설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90km 정도 떨어진 쿠르스크 지역 기차역과 변전소가 드론 공격으로 일부 손상됐다고 러시아 측은 주장했습니다.

또 현지 시각 20일에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F-16 전투기 지원 의사를 밝힌 네덜란드와 덴마크를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르면 올해 안에 F-16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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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도심 미사일 피격 150여 명 사상
    • 입력 2023-08-21 06:34:08
    • 수정2023-08-21 08: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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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격화되면서 민간 지역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선 종교 행사가 벌어지던 도심 한가운데 미사일이 떨어져 사상자가 150명 넘게 발생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기차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9일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떨어진 미사일로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150명 가깝게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6살 난 소녀도 있었습니다,

[올렉/체르니히우 시민 : "푸틴은 적이자 테러리스트입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이런 일을 겪기가 무섭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시내에 사람들이 몰려 있던 종교 행사가 열리던 중에 가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교회와 극장, 대학 등에서 사상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대규모 인명 피해를 노린 고의적 공격이라고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사일은 시내 중심가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공격은 정교회 명절인 '구세주 변모 축일' 행사가 진행되던 때에 벌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도 자신들의 민간 시설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90km 정도 떨어진 쿠르스크 지역 기차역과 변전소가 드론 공격으로 일부 손상됐다고 러시아 측은 주장했습니다.

또 현지 시각 20일에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F-16 전투기 지원 의사를 밝힌 네덜란드와 덴마크를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르면 올해 안에 F-16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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