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논란 휩싸인 하노이 동물원

입력 2023.08.21 (12:47) 수정 2023.08.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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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동물원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암컷 코끼리들은 2010년과 2014년 중국 남부와 중부 고지대에서 동물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사람의 나이로 치면 각각 60세와 70세인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 코끼리들의 발에는 쇠사슬이 채워져 있습니다.

[데이빗/'애니멀 아시아' 관계자 : "코끼리는 사슬에 묶인 채 많은 시간을 보내므로 자유롭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사회화될 기회도 없어요."]

전문가들은 묶여 있는 코끼리는 다양한 외부 자극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심리적 좌절감까지 느낀다고 지적합니다.

동물권리단체는 코끼리 두 마리를 베트남 중부고원의 국립공원으로 풀어줄 것을 촉구하고, 7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온라인 탄원서에 서명했습니다.

반면, 동물원 측은 코끼리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면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살아남지 못할거라고 주장합니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베트남의 야생 코끼리 개체 수는 1980년 약 2,000마리에서 2022년 약 100마리로 줄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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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논란 휩싸인 하노이 동물원
    • 입력 2023-08-21 12:47:19
    • 수정2023-08-21 12:53:08
    뉴스 12
베트남 하노이 동물원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암컷 코끼리들은 2010년과 2014년 중국 남부와 중부 고지대에서 동물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사람의 나이로 치면 각각 60세와 70세인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 코끼리들의 발에는 쇠사슬이 채워져 있습니다.

[데이빗/'애니멀 아시아' 관계자 : "코끼리는 사슬에 묶인 채 많은 시간을 보내므로 자유롭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사회화될 기회도 없어요."]

전문가들은 묶여 있는 코끼리는 다양한 외부 자극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심리적 좌절감까지 느낀다고 지적합니다.

동물권리단체는 코끼리 두 마리를 베트남 중부고원의 국립공원으로 풀어줄 것을 촉구하고, 7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온라인 탄원서에 서명했습니다.

반면, 동물원 측은 코끼리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면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살아남지 못할거라고 주장합니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베트남의 야생 코끼리 개체 수는 1980년 약 2,000마리에서 2022년 약 100마리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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