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열대성 폭풍 상륙…하루에 6개월치 폭우 내리기도
입력 2023.08.22 (09:53)
수정 2023.08.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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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서부지역에 수십 년 만에 열대성 폭풍이 상륙해 곳곳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년 치 비의 절반이 하루 만에 내린 곳도 있는데 이 와중에 규모 5가 넘는 지진도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쪽 휴양지 팜 스프링스에는 하루 동안 8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평균 강수량 기준으로 6시간 동안 반년 치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주요 도로 3곳이 통제되고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례도 이어졌습니다.
[그레이스 가너/팜 스프링스 시장 : "현재 모든 도로에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팜스프링스를 드나들 수 없는 상황이며 대부분의 코첼라 밸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 갇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 샌디에이고도 하루 동안 46mm의 비가 내려 8월 강수량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알렉산더 타디/샌디에이고 국립기상청 기상학자 : "사막 지역에서는 하루에 약 1년 치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18일 발생한 허리케인 '힐러리'는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감소해 이틀 뒤 캘리포니아에 상륙했습니다.
세력이 약해졌다지만 100명 가까운 인명피해를 냈던 1939년의 열대성 폭풍 이후 84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관측됐습니다.
이례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쓸려나가고 LA 등 대도시에선 곳곳에서 침수와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월요일 하루 LA 지역에는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카렌 배스/LA 시장 : "현재까지 사망자나 심각하게 위험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폭풍이 상륙해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 LA 북쪽 120km 지점에서 규모 5.1 지진과 함께 10여 차례 여진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폭풍의 세력은 약해졌지만 저기압 중심부의 비구름이 네바다 주 등 내륙지역으로 이동해 계속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최정윤
미 서부지역에 수십 년 만에 열대성 폭풍이 상륙해 곳곳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년 치 비의 절반이 하루 만에 내린 곳도 있는데 이 와중에 규모 5가 넘는 지진도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쪽 휴양지 팜 스프링스에는 하루 동안 8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평균 강수량 기준으로 6시간 동안 반년 치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주요 도로 3곳이 통제되고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례도 이어졌습니다.
[그레이스 가너/팜 스프링스 시장 : "현재 모든 도로에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팜스프링스를 드나들 수 없는 상황이며 대부분의 코첼라 밸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 갇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 샌디에이고도 하루 동안 46mm의 비가 내려 8월 강수량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알렉산더 타디/샌디에이고 국립기상청 기상학자 : "사막 지역에서는 하루에 약 1년 치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18일 발생한 허리케인 '힐러리'는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감소해 이틀 뒤 캘리포니아에 상륙했습니다.
세력이 약해졌다지만 100명 가까운 인명피해를 냈던 1939년의 열대성 폭풍 이후 84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관측됐습니다.
이례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쓸려나가고 LA 등 대도시에선 곳곳에서 침수와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월요일 하루 LA 지역에는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카렌 배스/LA 시장 : "현재까지 사망자나 심각하게 위험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폭풍이 상륙해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 LA 북쪽 120km 지점에서 규모 5.1 지진과 함께 10여 차례 여진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폭풍의 세력은 약해졌지만 저기압 중심부의 비구름이 네바다 주 등 내륙지역으로 이동해 계속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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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서부 열대성 폭풍 상륙…하루에 6개월치 폭우 내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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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22 09:53:05
- 수정2023-08-22 09: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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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지역에 수십 년 만에 열대성 폭풍이 상륙해 곳곳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년 치 비의 절반이 하루 만에 내린 곳도 있는데 이 와중에 규모 5가 넘는 지진도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쪽 휴양지 팜 스프링스에는 하루 동안 8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평균 강수량 기준으로 6시간 동안 반년 치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주요 도로 3곳이 통제되고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례도 이어졌습니다.
[그레이스 가너/팜 스프링스 시장 : "현재 모든 도로에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팜스프링스를 드나들 수 없는 상황이며 대부분의 코첼라 밸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 갇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 샌디에이고도 하루 동안 46mm의 비가 내려 8월 강수량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알렉산더 타디/샌디에이고 국립기상청 기상학자 : "사막 지역에서는 하루에 약 1년 치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18일 발생한 허리케인 '힐러리'는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감소해 이틀 뒤 캘리포니아에 상륙했습니다.
세력이 약해졌다지만 100명 가까운 인명피해를 냈던 1939년의 열대성 폭풍 이후 84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관측됐습니다.
이례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쓸려나가고 LA 등 대도시에선 곳곳에서 침수와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월요일 하루 LA 지역에는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카렌 배스/LA 시장 : "현재까지 사망자나 심각하게 위험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폭풍이 상륙해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 LA 북쪽 120km 지점에서 규모 5.1 지진과 함께 10여 차례 여진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폭풍의 세력은 약해졌지만 저기압 중심부의 비구름이 네바다 주 등 내륙지역으로 이동해 계속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최정윤
미 서부지역에 수십 년 만에 열대성 폭풍이 상륙해 곳곳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년 치 비의 절반이 하루 만에 내린 곳도 있는데 이 와중에 규모 5가 넘는 지진도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쪽 휴양지 팜 스프링스에는 하루 동안 8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평균 강수량 기준으로 6시간 동안 반년 치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주요 도로 3곳이 통제되고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례도 이어졌습니다.
[그레이스 가너/팜 스프링스 시장 : "현재 모든 도로에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팜스프링스를 드나들 수 없는 상황이며 대부분의 코첼라 밸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 갇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 샌디에이고도 하루 동안 46mm의 비가 내려 8월 강수량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알렉산더 타디/샌디에이고 국립기상청 기상학자 : "사막 지역에서는 하루에 약 1년 치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18일 발생한 허리케인 '힐러리'는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감소해 이틀 뒤 캘리포니아에 상륙했습니다.
세력이 약해졌다지만 100명 가까운 인명피해를 냈던 1939년의 열대성 폭풍 이후 84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관측됐습니다.
이례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쓸려나가고 LA 등 대도시에선 곳곳에서 침수와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월요일 하루 LA 지역에는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카렌 배스/LA 시장 : "현재까지 사망자나 심각하게 위험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폭풍이 상륙해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 LA 북쪽 120km 지점에서 규모 5.1 지진과 함께 10여 차례 여진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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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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