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미국·핀란드 연구팀 “영구동토층 ‘고대 바이러스’ 누출 시 생태계 위협”

입력 2023.08.22 (12:25) 수정 2023.08.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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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땅 속 이야깁니다.

영원히 녹지 않는 땅 영구동토층이 기후변화로 녹고 있는 가운데, 수만 년 전 묻힌 고대 바이러스가 누출돼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핀란드 국제연구팀이 고대 바이러스가 현대 박테리아 군집 종 다양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고대 바이러스의 1%가 종 다양성을 최대 32%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대 바이러스가 기생충처럼 숙주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 탓에, 숙주로 이용된 일부 박테리아가 영향을 받으면서 종 다양성이 감소했다는 겁니다.

특히 기존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고대 바이러스의 경우, 시간이 지나도 죽지 않고 진화까지 했다는데요.

다만 영구동토층 해빙이 인간이나 동물 집단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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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말한다] 미국·핀란드 연구팀 “영구동토층 ‘고대 바이러스’ 누출 시 생태계 위협”
    • 입력 2023-08-22 12:25:24
    • 수정2023-08-24 15:14:19
    뉴스 12
이번엔 땅 속 이야깁니다.

영원히 녹지 않는 땅 영구동토층이 기후변화로 녹고 있는 가운데, 수만 년 전 묻힌 고대 바이러스가 누출돼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핀란드 국제연구팀이 고대 바이러스가 현대 박테리아 군집 종 다양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고대 바이러스의 1%가 종 다양성을 최대 32%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대 바이러스가 기생충처럼 숙주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 탓에, 숙주로 이용된 일부 박테리아가 영향을 받으면서 종 다양성이 감소했다는 겁니다.

특히 기존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고대 바이러스의 경우, 시간이 지나도 죽지 않고 진화까지 했다는데요.

다만 영구동토층 해빙이 인간이나 동물 집단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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