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 방류 계획, 과학적 문제 없어…방류 찬성은 아냐”

입력 2023.08.22 (17:03) 수정 2023.08.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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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우리 정부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염수 방류 계획상의 과학적·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방류를 찬성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앞서 우리가 요구한 방류 검증 관련 사항도 상당 부분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우리 정부의 입장은 사실상, '계획대로만 한다면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우선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살펴봤더니 과학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일본이) 오염수를 당초 계획대로 방류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였고, 오염수 방류에 계획상의 과학적·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계획과 다르게 방류가 이뤄지면 우리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즉각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계획대로 방류가 이뤄지는지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한일 실무협의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한국 전문가가 방류 현장의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소를 정기 방문하고, 정보를 공유받기로 했습니다.

방류 검증에 한국 전문가 참여를 요구했었는데, 이게 최선이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또 이상 상황 시 정보를 공유하고, 방사선 농도 등 모니터링 정보는 일본이 1시간 단위로, 홈페이지에, 한글로 게시하기로 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오염수 방류 감시 기제를 확보했고, 일본 측과의 정보 공유 및 핫라인 구축과 함께 실효적이고 다층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자체적으로 오염수 해양 확산 시뮬레이션을 추가 실시하고, 해양 방사능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국민 안전과 건강에 영향이 없도록 점검 절차를 마련했다면서, 어업인과 수산업계 피해도 최소화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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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오염수 방류 계획, 과학적 문제 없어…방류 찬성은 아냐”
    • 입력 2023-08-22 17:03:02
    • 수정2023-08-22 17: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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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우리 정부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염수 방류 계획상의 과학적·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방류를 찬성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앞서 우리가 요구한 방류 검증 관련 사항도 상당 부분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우리 정부의 입장은 사실상, '계획대로만 한다면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우선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살펴봤더니 과학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일본이) 오염수를 당초 계획대로 방류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였고, 오염수 방류에 계획상의 과학적·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계획과 다르게 방류가 이뤄지면 우리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즉각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계획대로 방류가 이뤄지는지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한일 실무협의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한국 전문가가 방류 현장의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소를 정기 방문하고, 정보를 공유받기로 했습니다.

방류 검증에 한국 전문가 참여를 요구했었는데, 이게 최선이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또 이상 상황 시 정보를 공유하고, 방사선 농도 등 모니터링 정보는 일본이 1시간 단위로, 홈페이지에, 한글로 게시하기로 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오염수 방류 감시 기제를 확보했고, 일본 측과의 정보 공유 및 핫라인 구축과 함께 실효적이고 다층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자체적으로 오염수 해양 확산 시뮬레이션을 추가 실시하고, 해양 방사능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국민 안전과 건강에 영향이 없도록 점검 절차를 마련했다면서, 어업인과 수산업계 피해도 최소화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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