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24일 개시…일본 정부 공식 결정
입력 2023.08.22 (19:17)
수정 2023.08.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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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날씨 등 조건이 맞을 경우, '모레' 24일 개시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전임 스가 총리 내각이 오염수 처분 방식을 해양 방류로 결정한지 약 2년 4개월 만에, 처리된 오염수가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흘러나가게 됐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기시다 총리 주재로 오늘 오전 각료회의를 열어 기상 조건 등이 맞을 경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모레부터 개시하기로 공식 결정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기상·해상 조건에 지장이 없다면 (오염수 방류는) 이달 24일로 예상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폭넓은 지역·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뤄졌다"고 방류 개시 결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결정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 대형 탱크에 보관돼 있는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한 뒤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할 방침입니다.
원전 구역 내에 오염수는 134만여 톤이 쌓여 있으며 앞으로 방류는 약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방류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자국 어민들을 위해 이른바 '소문 피해' 대책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비록 앞으로 수십 년 오랜 기간이 걸리더라도 '알프스 처리수(오염수)'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정부 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임하겠습니다."]
오늘 일본 정부 결정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만에, 그리고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각의에서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에 본격 방류가 시작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국 어민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여전하고, 오염수 발생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이 없어 방류가 순조롭게 이뤄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최정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날씨 등 조건이 맞을 경우, '모레' 24일 개시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전임 스가 총리 내각이 오염수 처분 방식을 해양 방류로 결정한지 약 2년 4개월 만에, 처리된 오염수가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흘러나가게 됐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기시다 총리 주재로 오늘 오전 각료회의를 열어 기상 조건 등이 맞을 경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모레부터 개시하기로 공식 결정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기상·해상 조건에 지장이 없다면 (오염수 방류는) 이달 24일로 예상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폭넓은 지역·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뤄졌다"고 방류 개시 결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결정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 대형 탱크에 보관돼 있는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한 뒤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할 방침입니다.
원전 구역 내에 오염수는 134만여 톤이 쌓여 있으며 앞으로 방류는 약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방류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자국 어민들을 위해 이른바 '소문 피해' 대책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비록 앞으로 수십 년 오랜 기간이 걸리더라도 '알프스 처리수(오염수)'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정부 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임하겠습니다."]
오늘 일본 정부 결정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만에, 그리고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각의에서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에 본격 방류가 시작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국 어민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여전하고, 오염수 발생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이 없어 방류가 순조롭게 이뤄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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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염수 방류 24일 개시…일본 정부 공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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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8-22 19: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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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날씨 등 조건이 맞을 경우, '모레' 24일 개시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전임 스가 총리 내각이 오염수 처분 방식을 해양 방류로 결정한지 약 2년 4개월 만에, 처리된 오염수가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흘러나가게 됐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기시다 총리 주재로 오늘 오전 각료회의를 열어 기상 조건 등이 맞을 경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모레부터 개시하기로 공식 결정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기상·해상 조건에 지장이 없다면 (오염수 방류는) 이달 24일로 예상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폭넓은 지역·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뤄졌다"고 방류 개시 결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결정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 대형 탱크에 보관돼 있는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한 뒤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할 방침입니다.
원전 구역 내에 오염수는 134만여 톤이 쌓여 있으며 앞으로 방류는 약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방류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자국 어민들을 위해 이른바 '소문 피해' 대책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비록 앞으로 수십 년 오랜 기간이 걸리더라도 '알프스 처리수(오염수)'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정부 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임하겠습니다."]
오늘 일본 정부 결정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만에, 그리고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각의에서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에 본격 방류가 시작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국 어민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여전하고, 오염수 발생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이 없어 방류가 순조롭게 이뤄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최정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날씨 등 조건이 맞을 경우, '모레' 24일 개시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전임 스가 총리 내각이 오염수 처분 방식을 해양 방류로 결정한지 약 2년 4개월 만에, 처리된 오염수가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흘러나가게 됐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기시다 총리 주재로 오늘 오전 각료회의를 열어 기상 조건 등이 맞을 경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모레부터 개시하기로 공식 결정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기상·해상 조건에 지장이 없다면 (오염수 방류는) 이달 24일로 예상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폭넓은 지역·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뤄졌다"고 방류 개시 결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결정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 대형 탱크에 보관돼 있는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한 뒤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할 방침입니다.
원전 구역 내에 오염수는 134만여 톤이 쌓여 있으며 앞으로 방류는 약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방류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자국 어민들을 위해 이른바 '소문 피해' 대책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비록 앞으로 수십 년 오랜 기간이 걸리더라도 '알프스 처리수(오염수)'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정부 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임하겠습니다."]
오늘 일본 정부 결정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만에, 그리고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각의에서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에 본격 방류가 시작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국 어민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여전하고, 오염수 발생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이 없어 방류가 순조롭게 이뤄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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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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