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2차 협의, 진전 못 이뤄

입력 2005.09.15 (22:2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베이징 6자회담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사흘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북미간 두번째 양자접촉도 서로의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담 성패의 키를 쥐고 있는 북한과 미국간의 2번째 양자회동.

한시간 반 동안 진행됐으나 역시 어떤 진전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핵 폐기 범위가 확실해져야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미국과, 경수로 등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져야 핵폐기 범위를 말할 수 있다는 북한의 입장은 아직 한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국측 수석대표): "(경수로가) 회담 타결을 막는 장애물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경수로는 결코 받아들이지 못할 제안입니다."

북한의 현학봉 대변인은 잠시전 기자회견을 통해 경수로 건설요구의 정당성과 미국의 입장 변화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NPT 복귀 등 신뢰를 회복하면 경수로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다는 정부의 중재노력도 힘에 부치는 상황입니다.

<녹취>송민순 (정부 수석대표): "북한이 장래 경수로를 가질 수 있는 기회의 창을 열어 두고 있다. 기회의 창을 열어두고, 그러한 순서와 방법, 절차에 대해 조건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북미간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오늘 전체회의가 성과를 내지 못했듯이 내일 전체회의에서도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과 미국에 유연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로가 상대의 눈치만 살피고 있어 회담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美 2차 협의, 진전 못 이뤄
    • 입력 2005-09-15 21:00:3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베이징 6자회담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사흘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북미간 두번째 양자접촉도 서로의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담 성패의 키를 쥐고 있는 북한과 미국간의 2번째 양자회동. 한시간 반 동안 진행됐으나 역시 어떤 진전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핵 폐기 범위가 확실해져야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미국과, 경수로 등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져야 핵폐기 범위를 말할 수 있다는 북한의 입장은 아직 한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국측 수석대표): "(경수로가) 회담 타결을 막는 장애물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경수로는 결코 받아들이지 못할 제안입니다." 북한의 현학봉 대변인은 잠시전 기자회견을 통해 경수로 건설요구의 정당성과 미국의 입장 변화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NPT 복귀 등 신뢰를 회복하면 경수로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다는 정부의 중재노력도 힘에 부치는 상황입니다. <녹취>송민순 (정부 수석대표): "북한이 장래 경수로를 가질 수 있는 기회의 창을 열어 두고 있다. 기회의 창을 열어두고, 그러한 순서와 방법, 절차에 대해 조건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북미간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오늘 전체회의가 성과를 내지 못했듯이 내일 전체회의에서도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과 미국에 유연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로가 상대의 눈치만 살피고 있어 회담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