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어류 폐사 현실로…조사 착수
입력 2023.08.23 (07:59)
수정 2023.08.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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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은 무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바다 수온도 치솟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바다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양식장에서는 양식 어류 폐사가 발생해, 자치단체가 피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피볼락 등을 키우는 경남 통영의 한 양식장입니다.
수면 가까이 올라온 조피볼락이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바닷물 온도가 조피볼락 한계 수온인 26도를 연일 넘으면서, 집단 폐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양식 어민 : "이 수온이 유지가 되니까, 스트레스 받은 고기들이 계속 이제 누적 폐사가 나는 겁니다."]
경남 남해안 표면의 바닷물 평균 온도는 26.8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4도 이상 높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데워진 표층 바닷물이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중층 바닷물과 섞이면서, 바닷물 온도가 오른 게 폐사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태풍이 지난 뒤, 갑자기 수온이 오른 탓에 양식장은 하루 두 번 죽은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이곳에서만 20만 마리 넘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박주세/양식 어민 : "지금 현재로서는 그런 (고수온 대응) 장비를 사용해도 효과는 크게 없을 거라고 봅니다. 자연적으로 기온이 하강하는 것밖에는…."]
경남에서는 통영과 거제를 중심으로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 신고는 50여 건, 399만 마리 어류가 폐사해, 피해 금액은 36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북 포항과 울진에서도 양식장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황재동/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태풍이 통과하면 고수온 현상이 약화되게 됩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이 통과된 뒤에도 폭염이 다시 빠르게 시작되면서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바다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는 소조기에 접어들어 수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고수온 피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박민재/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박부민
오늘(23일)은 무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바다 수온도 치솟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바다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양식장에서는 양식 어류 폐사가 발생해, 자치단체가 피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피볼락 등을 키우는 경남 통영의 한 양식장입니다.
수면 가까이 올라온 조피볼락이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바닷물 온도가 조피볼락 한계 수온인 26도를 연일 넘으면서, 집단 폐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양식 어민 : "이 수온이 유지가 되니까, 스트레스 받은 고기들이 계속 이제 누적 폐사가 나는 겁니다."]
경남 남해안 표면의 바닷물 평균 온도는 26.8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4도 이상 높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데워진 표층 바닷물이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중층 바닷물과 섞이면서, 바닷물 온도가 오른 게 폐사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태풍이 지난 뒤, 갑자기 수온이 오른 탓에 양식장은 하루 두 번 죽은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이곳에서만 20만 마리 넘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박주세/양식 어민 : "지금 현재로서는 그런 (고수온 대응) 장비를 사용해도 효과는 크게 없을 거라고 봅니다. 자연적으로 기온이 하강하는 것밖에는…."]
경남에서는 통영과 거제를 중심으로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 신고는 50여 건, 399만 마리 어류가 폐사해, 피해 금액은 36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북 포항과 울진에서도 양식장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황재동/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태풍이 통과하면 고수온 현상이 약화되게 됩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이 통과된 뒤에도 폭염이 다시 빠르게 시작되면서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바다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는 소조기에 접어들어 수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고수온 피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박민재/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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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은 무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바다 수온도 치솟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바다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양식장에서는 양식 어류 폐사가 발생해, 자치단체가 피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피볼락 등을 키우는 경남 통영의 한 양식장입니다.
수면 가까이 올라온 조피볼락이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바닷물 온도가 조피볼락 한계 수온인 26도를 연일 넘으면서, 집단 폐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양식 어민 : "이 수온이 유지가 되니까, 스트레스 받은 고기들이 계속 이제 누적 폐사가 나는 겁니다."]
경남 남해안 표면의 바닷물 평균 온도는 26.8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4도 이상 높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데워진 표층 바닷물이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중층 바닷물과 섞이면서, 바닷물 온도가 오른 게 폐사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태풍이 지난 뒤, 갑자기 수온이 오른 탓에 양식장은 하루 두 번 죽은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이곳에서만 20만 마리 넘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박주세/양식 어민 : "지금 현재로서는 그런 (고수온 대응) 장비를 사용해도 효과는 크게 없을 거라고 봅니다. 자연적으로 기온이 하강하는 것밖에는…."]
경남에서는 통영과 거제를 중심으로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 신고는 50여 건, 399만 마리 어류가 폐사해, 피해 금액은 36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북 포항과 울진에서도 양식장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황재동/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태풍이 통과하면 고수온 현상이 약화되게 됩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이 통과된 뒤에도 폭염이 다시 빠르게 시작되면서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바다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는 소조기에 접어들어 수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고수온 피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박민재/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박부민
오늘(23일)은 무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바다 수온도 치솟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바다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양식장에서는 양식 어류 폐사가 발생해, 자치단체가 피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피볼락 등을 키우는 경남 통영의 한 양식장입니다.
수면 가까이 올라온 조피볼락이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바닷물 온도가 조피볼락 한계 수온인 26도를 연일 넘으면서, 집단 폐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양식 어민 : "이 수온이 유지가 되니까, 스트레스 받은 고기들이 계속 이제 누적 폐사가 나는 겁니다."]
경남 남해안 표면의 바닷물 평균 온도는 26.8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4도 이상 높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데워진 표층 바닷물이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중층 바닷물과 섞이면서, 바닷물 온도가 오른 게 폐사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태풍이 지난 뒤, 갑자기 수온이 오른 탓에 양식장은 하루 두 번 죽은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이곳에서만 20만 마리 넘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박주세/양식 어민 : "지금 현재로서는 그런 (고수온 대응) 장비를 사용해도 효과는 크게 없을 거라고 봅니다. 자연적으로 기온이 하강하는 것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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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동/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태풍이 통과하면 고수온 현상이 약화되게 됩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이 통과된 뒤에도 폭염이 다시 빠르게 시작되면서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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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들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고수온 피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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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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