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 핵 사용 상정해 대응태세 갖춰야”…전시지휘소 방문

입력 2023.08.23 (19:12) 수정 2023.08.2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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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한미 연합연습이 진행 중인 전시 지휘소를 찾았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은 현존하는 가장 심대한 위협이라면서,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상황을 상정해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복 차림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하 벙커에 들어섭니다.

전쟁 시 한미연합사령부가 양국 군을 지휘하는 곳, 'CP 탱고'입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을 현존하는 가장 심대한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진행 중인 을지훈련 한미 연합연습도 이에 대한 실질적 대응능력 강화가 중점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동맹의 압도적 능력, 한미 장병들의 실전 연습과 훈련, 그리고 확고한 정신무장이야 말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특히, 핵 위협시 미국이 핵 자산을 제공하는 '확장억제'의 '군사적 수준' 대응 계획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한미 핵협의그룹을 통해 정책 수준이 아닌 작전 수준의 확장억제를 구축하라는 주문입니다.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상황을 상정해서, 한미의 핵과 비핵전력을 결합한 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보다 실효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북핵 위협이 고조되고 북핵 사용이 예상되는 상황을 상정하여…"]

윤 대통령은 유엔사령부는 전시 유엔사 회원국의 전력을 즉각 자동적으로 제공하게 한다면서, 유엔사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올해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연합연습에는, 영국과 프랑스, 호주 등 유엔사 회원국 9개 나라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전시 지휘소 'CP 탱고'를 찾은 건 10년 만.

북한의 긴장 조성에 강력한 경고를 전달해, 무모한 도발을 억제하려는 의중이 담겨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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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북한 핵 사용 상정해 대응태세 갖춰야”…전시지휘소 방문
    • 입력 2023-08-23 19:12:40
    • 수정2023-08-23 19: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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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한미 연합연습이 진행 중인 전시 지휘소를 찾았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은 현존하는 가장 심대한 위협이라면서,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상황을 상정해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복 차림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하 벙커에 들어섭니다.

전쟁 시 한미연합사령부가 양국 군을 지휘하는 곳, 'CP 탱고'입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을 현존하는 가장 심대한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진행 중인 을지훈련 한미 연합연습도 이에 대한 실질적 대응능력 강화가 중점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동맹의 압도적 능력, 한미 장병들의 실전 연습과 훈련, 그리고 확고한 정신무장이야 말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특히, 핵 위협시 미국이 핵 자산을 제공하는 '확장억제'의 '군사적 수준' 대응 계획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한미 핵협의그룹을 통해 정책 수준이 아닌 작전 수준의 확장억제를 구축하라는 주문입니다.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상황을 상정해서, 한미의 핵과 비핵전력을 결합한 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보다 실효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북핵 위협이 고조되고 북핵 사용이 예상되는 상황을 상정하여…"]

윤 대통령은 유엔사령부는 전시 유엔사 회원국의 전력을 즉각 자동적으로 제공하게 한다면서, 유엔사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올해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연합연습에는, 영국과 프랑스, 호주 등 유엔사 회원국 9개 나라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전시 지휘소 'CP 탱고'를 찾은 건 10년 만.

북한의 긴장 조성에 강력한 경고를 전달해, 무모한 도발을 억제하려는 의중이 담겨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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