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앵커]

이번엔 소방청 상황실로 갑니다.

조유진 소방위님, 아파트 화재로 인명 피해가 컸다는데, 숨진 분도 계시다고요?

[답변]

네, 대부분 잠든 새벽 시간대 불이 나면서 인명피해가 생겼습니다.

한 명이 숨졌고, 두 명은 중태, 이웃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새벽 4시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21명이 구조되고 30여 명이 스스로 대피했는데, 불이 난 집에선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한 명은 결국 숨졌고, 의식불명 상태였던 또 다른 남성도 중태입니다.

이웃 주민 2명도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집이 전소돼 화재 원인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8시쯤엔 동해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폐타이어 23톤을 싣고 운행 중이었습니다.

불은 1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5시간 동안 도로가 전면 통제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불에 타고 녹아버린 타이어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차 바퀴가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오전 10시 반쯤엔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꺼져 있던 컴퓨터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사무실 일부를 태우고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하면서 다행히 초기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박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