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미국 연구팀 “대형 산불 연기가 와인 맛에도 영향”

입력 2023.08.24 (12:26) 수정 2023.08.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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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올여름 이상 고온 현상으로 세계 각지에서 대형 산불이 끊이질 않고 있죠.

특히 산불로 인한 짙은 연기가 대기질 오염은 물론 포도 농장에도 영향을 미쳐 와인에서 탄 맛이 난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탄 맛이 나는지 미국 연구팀이 포도를 연기에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티오페놀'이라는 물질이 주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티오페놀은 조리된 고기와 생선에서 흔히 검출되는 물질로 주로 진한 국물 맛이나 고기 맛을 내서, 와인 등 알코올음료에선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후변화로 신불의 발생 빈도나 규모가 커지면서, 와인의 주원료인 포도 농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캘리포니아와 프랑스 등 대규모로 와인을 생산하는 농가들은 새로운 와인용 포도 재배지를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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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4 12:26:14
    • 수정2023-08-25 10: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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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이상 고온 현상으로 세계 각지에서 대형 산불이 끊이질 않고 있죠.

특히 산불로 인한 짙은 연기가 대기질 오염은 물론 포도 농장에도 영향을 미쳐 와인에서 탄 맛이 난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탄 맛이 나는지 미국 연구팀이 포도를 연기에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티오페놀'이라는 물질이 주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티오페놀은 조리된 고기와 생선에서 흔히 검출되는 물질로 주로 진한 국물 맛이나 고기 맛을 내서, 와인 등 알코올음료에선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후변화로 신불의 발생 빈도나 규모가 커지면서, 와인의 주원료인 포도 농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캘리포니아와 프랑스 등 대규모로 와인을 생산하는 농가들은 새로운 와인용 포도 재배지를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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