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설” 이재명 반박에도 비명계 결집…여당 “회기자르기 꼼수”

입력 2023.08.25 (06:46) 수정 2023.08.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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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수사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의 터무니 없는 소설이라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당 내에서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고, 여당은 방탄 회기 꼼수를 지적하는 등 안팎으로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방북을 위해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8백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의 소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터무니없는 얘기들을 가지고 정말 소설을 쓰고 있는데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고 정치 공작이다."]

검찰의 소환에도 당당히 임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비공개 토론회를 갖고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뭔가 구체적으로 변화에 대안을 제안하는 그런 움직임이 앞으로 올해 안에 있어야 된다. 내년 총선 들어가기 전에 이대로 그냥 가면 안 되고…."]

8월 임시국회 회기 일정을 두고 여당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인 임시국회 회기 중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방탄 논란이 일 것을 고려해 이번 주로 회기를 조기 종료시켰습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피하려는 꼼수라며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비판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이 당 대표 지시에 따라 또다시 의석 수를 내세워 국회 회기를 입맛대로 재단하는 폭거를 강행한다면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다만 30일에 소환하겠다는 검찰 통보를 이 대표가 거부한 만큼, 현실적으로 비회기인 다음 주 중 영장청구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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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소설” 이재명 반박에도 비명계 결집…여당 “회기자르기 꼼수”
    • 입력 2023-08-25 06:46:37
    • 수정2023-08-25 07: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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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수사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의 터무니 없는 소설이라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당 내에서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고, 여당은 방탄 회기 꼼수를 지적하는 등 안팎으로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방북을 위해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8백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의 소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터무니없는 얘기들을 가지고 정말 소설을 쓰고 있는데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고 정치 공작이다."]

검찰의 소환에도 당당히 임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비공개 토론회를 갖고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뭔가 구체적으로 변화에 대안을 제안하는 그런 움직임이 앞으로 올해 안에 있어야 된다. 내년 총선 들어가기 전에 이대로 그냥 가면 안 되고…."]

8월 임시국회 회기 일정을 두고 여당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인 임시국회 회기 중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방탄 논란이 일 것을 고려해 이번 주로 회기를 조기 종료시켰습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피하려는 꼼수라며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비판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이 당 대표 지시에 따라 또다시 의석 수를 내세워 국회 회기를 입맛대로 재단하는 폭거를 강행한다면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다만 30일에 소환하겠다는 검찰 통보를 이 대표가 거부한 만큼, 현실적으로 비회기인 다음 주 중 영장청구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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