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 관광객 6년여 만에 한국 나들이…언제쯤 몰려오나?

입력 2023.08.25 (07:42) 수정 2023.08.25 (07: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6년 여 만에 찾아온 손님인데요.

'큰손'으로 불리던 중국 관광객들, 과연 예전만큼 발길이 이어질 수 있을까요?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을 흔들며 입국장에 들어선 중국인들.

한중 수교 31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31명의 단체 관광객입니다.

한국에 대한 호감과 편리한 일정에 한국 관광을 택했습니다.

[따이루이/중국인 단체 관광객 : "(단체 관광이)비행기 표, 호텔, 관광지 모두 준비해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입국은 6년 5개월만입니다.

사드 보복조치 이전인 2016년엔 8백만 명이 한국을 찾았지만, '한한령'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큰손'으로 불리던 중국 관광객의 귀환에 기대가 높지만, 아직 업계가 느끼는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중국 현지에서 지금 한국 관광 상품이 아직은 이렇게 예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거나 이런 상태도 아니고 그런 관련 상품들을 좀 사실 찾아보기도 좀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우리보다 먼저 빗장을 푼 태국과 싱가포르의 중국 관광객 규모를 살펴봐도,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한참 밑돕니다.

중국 내 경기 침체로 씀씀이가 준 데다, 단체여행 선호도가 예전만큼 높지 않은 점 등이 이유로 꼽힙니다.

국내 물가가 크게 뛰었고, 코로나 19로 단체 관광 인프라가 축소된 점도 회복세를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유진호/한국관광공사 관광디지털본부장 : "지금은 (중국 노선) 항공편 회복이 60%가 안 돼요. 그래서 항공편 회복이 되고 또 여러 가지 비자 관계라든가 이런 부분이 원활하게 진행이 된다면 연말까지는 굉장히 많은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을 거로…."]

다음 달 말 중국 '황금 연휴' 기간 손님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국내 관광업계의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단체 관광객 6년여 만에 한국 나들이…언제쯤 몰려오나?
    • 입력 2023-08-25 07:42:28
    • 수정2023-08-25 07:46:38
    뉴스광장
[앵커]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6년 여 만에 찾아온 손님인데요.

'큰손'으로 불리던 중국 관광객들, 과연 예전만큼 발길이 이어질 수 있을까요?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을 흔들며 입국장에 들어선 중국인들.

한중 수교 31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31명의 단체 관광객입니다.

한국에 대한 호감과 편리한 일정에 한국 관광을 택했습니다.

[따이루이/중국인 단체 관광객 : "(단체 관광이)비행기 표, 호텔, 관광지 모두 준비해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입국은 6년 5개월만입니다.

사드 보복조치 이전인 2016년엔 8백만 명이 한국을 찾았지만, '한한령'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큰손'으로 불리던 중국 관광객의 귀환에 기대가 높지만, 아직 업계가 느끼는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중국 현지에서 지금 한국 관광 상품이 아직은 이렇게 예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거나 이런 상태도 아니고 그런 관련 상품들을 좀 사실 찾아보기도 좀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우리보다 먼저 빗장을 푼 태국과 싱가포르의 중국 관광객 규모를 살펴봐도,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한참 밑돕니다.

중국 내 경기 침체로 씀씀이가 준 데다, 단체여행 선호도가 예전만큼 높지 않은 점 등이 이유로 꼽힙니다.

국내 물가가 크게 뛰었고, 코로나 19로 단체 관광 인프라가 축소된 점도 회복세를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유진호/한국관광공사 관광디지털본부장 : "지금은 (중국 노선) 항공편 회복이 60%가 안 돼요. 그래서 항공편 회복이 되고 또 여러 가지 비자 관계라든가 이런 부분이 원활하게 진행이 된다면 연말까지는 굉장히 많은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을 거로…."]

다음 달 말 중국 '황금 연휴' 기간 손님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국내 관광업계의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현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