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국형 AI’ 공개…챗GPT 대항마 될까?

입력 2023.08.25 (07:46) 수정 2023.08.25 (07: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지도 반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챗GPT 등 해외 IT 기업 인공지능들은 주로 영어 자료를 학습하다 보니 우리말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네이버가 한국어 학습을 내세운 새로운 생성형 AI를 선보였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이버가 한국형 거대언어모델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 X를 공개했습니다.

2021년 공개한 하이퍼클로바를 고도화한 모델로, 한국 맞춤형 서비스를 내세웠습니다.

오픈 AI의 챗GPT나 구글 바드 등 전 세계 대상 AI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한국어 학습량을 강조했습니다.

[성낙호/네이버클라우드 기술총괄 :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를 굉장히 많이 학습한 초대규모 언어 모델입니다. 그 결과 우리의 언어와 문화, 맥락을 정말 잘 이해하고 있는데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검색엔진 '큐:'는 다음 달에 선보이고, 대화형 AI '클로바 X'도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광고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축적된 정보를 토대로 답변의 정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수연/네이버 대표이사 : "제가 가장 먼저 소개할 클로바X는 글을 쓰고, 번역도 하고, 코딩도 하고, 다양한 버티컬(서비스)과 연계하여 정말 능력치를 높이는 대화형 서비스인데요."]

클로바X에 질문을 던져보니 최신 정보를 반영해 답하고, 활용한 자료의 출처를 표기한 점 등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기존 생성형AI보다 답변 속도가 늦거나 오류가 발견되는 등 보완할 점도 드러났습니다.

방류가 시작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질문엔, 넉 달 전에 방류를 시작했다고 잘못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는 "베타서비스 기간 많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고 완성도를 높여가겠다" 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말 카카오가 초거대 AI 공개를 예고하는 등 국내 AI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산업 지원 등 초거대 AI 활용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재현/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네이버 ‘한국형 AI’ 공개…챗GPT 대항마 될까?
    • 입력 2023-08-25 07:46:32
    • 수정2023-08-25 07:49:18
    뉴스광장
[앵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지도 반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챗GPT 등 해외 IT 기업 인공지능들은 주로 영어 자료를 학습하다 보니 우리말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네이버가 한국어 학습을 내세운 새로운 생성형 AI를 선보였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이버가 한국형 거대언어모델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 X를 공개했습니다.

2021년 공개한 하이퍼클로바를 고도화한 모델로, 한국 맞춤형 서비스를 내세웠습니다.

오픈 AI의 챗GPT나 구글 바드 등 전 세계 대상 AI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한국어 학습량을 강조했습니다.

[성낙호/네이버클라우드 기술총괄 :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를 굉장히 많이 학습한 초대규모 언어 모델입니다. 그 결과 우리의 언어와 문화, 맥락을 정말 잘 이해하고 있는데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검색엔진 '큐:'는 다음 달에 선보이고, 대화형 AI '클로바 X'도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광고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축적된 정보를 토대로 답변의 정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수연/네이버 대표이사 : "제가 가장 먼저 소개할 클로바X는 글을 쓰고, 번역도 하고, 코딩도 하고, 다양한 버티컬(서비스)과 연계하여 정말 능력치를 높이는 대화형 서비스인데요."]

클로바X에 질문을 던져보니 최신 정보를 반영해 답하고, 활용한 자료의 출처를 표기한 점 등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기존 생성형AI보다 답변 속도가 늦거나 오류가 발견되는 등 보완할 점도 드러났습니다.

방류가 시작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질문엔, 넉 달 전에 방류를 시작했다고 잘못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는 "베타서비스 기간 많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고 완성도를 높여가겠다" 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말 카카오가 초거대 AI 공개를 예고하는 등 국내 AI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산업 지원 등 초거대 AI 활용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재현/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